1일 미래창조과학부와 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2일부터 01X번호를 사용하는 3G·LTE 가입자의 번호는 010으로 자동변경된다고 밝혔다.
3G·LTE 가입자는 정부 정책이 바뀌면서 010번호를 써야 한다. 다만 혼란을 줄이기 위해 2013년까지 한시적으로 01X번호를 허용해 왔다.
이들은 사전에 앞자리가 010으로 시작하는 번호를 부여받았고, 이번에 이 번호로 자동변경되는 것이다. 통신사들은 무선 업그레이드 기술(OTA)를 이용해 자동으로 전화번호를 변경해 준다.
다만 이 가운데 약 7만명은 OTA를 지원하지 않는 구형 단말기(아이폰3Gs/4, 옵티머스EX 등)를 소유하고 있거나 해외로밍 중이라 자동전환 서비스를 받지 못한다. 이 경우 내년 1월1일부터는 발신기능이 정지된다. 따라서 이들은 미리 이통사 대리점이나 홈페이지, 고객센터에서 번호변경 절차를 거쳐야 한다.
다만, 사용자는 별도로 메신저 서비스(조인, 카카오톡 등)을 계속 이용하려면 업체의 안내에 따라 재인증을 받거나 재가입해야 한다. 전화번호 기반 복제방지기술(DRM)이 적용된 영화·e북·벨소리 등 콘텐츠도 삭제 후 다시 내려받아야 이용할 수 있다. 모두 전화번호를 기반으로 이뤄지는 서비스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