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9년 현대차에 입사한 그는 2005년 기아차 대표이사(사장)에 오른 이후 삼고초려 끝에 세계적인 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를 디자인 총괄책임자로 영입해 ‘디자인 기아’를 탄생시켰다. 2009년 8월부터는 현대차의 기획 및 영업담당 부회장으로 취임, 지난해까지 매년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내며 현대·기아차를 글로벌 톱5 자동차 메이커로 성장시켰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역시 올해보다 약 4% 늘어난 740만여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정 부회장은 2011년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새로운 경영 철학 ‘새로운 생각, 새로운 가능성(New Thinking, New Possibility)’를 발표하며 품질 제일주의를 넘어 브랜드 고급화에 나섰다. 지난 수 년 동안의 공격적인 양적 팽창에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중장기 성장으로의 전환을 꾀하는 것으로 올 한해 그 모습이 점차 가시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올 한해는 유럽 등 불안정한 경영 환경 속에서 도요타·GM 등 주춤했던 경쟁사들의 공세에 맞서는 한편 국내 시장에서도 수입차 공세에 대비해야 한다. 이 같은 전환점 속에서 차세대 리더 정 부회장이 올 한해 어떤 행보를 보일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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