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가계부채 공약발표..선대위 회의 주재

  • 등록 2012-11-11 오전 6:00:00

    수정 2012-11-11 오전 6:00:00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가계부채 공약을 발표한다.

박 후보는 11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계부채 해결을 위한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9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다양한 정책을 통해 서민들의 고통을 덜어준다는 목표다.

박 후보는 앞서 지난 9월23일 지분매각제도, 주택연금 사전가입제도 도입 등을 골자로 한 ‘하우스푸어’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가계부채 공약에는 다중채무자의 이자부담을 현재 30%에서 7%로 낮추는 방안, 생계형 대출의 경우 원리금 상환시기를 늦추고 이자를 절반으로 낮추는 내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 금융회사를 통해 ‘가계부채 지원 공동기금’을 조성하고 이를 신용불량자의 일자리 창출에 쓰는 방안과 신용회복 대상자를 확대하는 내용도 담길 전망이다.

박 후보는 이후 오후 4시30분에 당사 8층 제2회의실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한다. 지난달 12일 중앙선대위 첫 전체회의에 참석해 “화합된 모습으로 선거를 꼭 승리하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강조한 것과 같은 맥릭이다.

특히 최근 공약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의 마찰 등으로 선대위와 당의 분위기가 어수선해지자 이를 추스리고 당심을 결집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전반적인 선거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선거전략을 논의하는 의미도 있다. 조윤선 대변인은 이에 대해 “박 후보가 선대위 관계자 및 당원들을 격려하고 대선 승리를 위해 심기일전해 한 마음으로 뛰어달라고 당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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