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10월 18일 15시 59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18일 IB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그룹 IT계열사 아이시어스는 최근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일가를 대상으로 5만주를 발행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주당발행가는 5000원으로 증자총액은 2억5000만원이다.
개인별로는 정 회장은 2만주(1억원)을 출자했고 정 회장의 부인 김 줄리앤(한국명 김나영), 차남 정원선(17), 삼남 정운선(13) 등도 각각 1만주(5000만원)씩 출자했다.
아이시어스는 현대산업개발 계열 건물관리업체 아이서비스가 80%, 고봉군 대표이사가 20%를 출자해 올 7월 설립한 신생 계열사다. 주된 사업 분야는 유통·물류 분야의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 사업이다.
이번 증자로 아이서비스(53.3%), 고봉군 대표(13.3%) 등 기존 주주의 지분율은 대폭 낮아진 반면 정 회장(13.3%), 김 줄리앤(6.7%), 정원선(6.7%), 정운선(6.7%) 등 총수 일가들이 33.4%를 확보하게 됐다.
현대산업개발그룹은 그동안 정몽규 회장이 지주회사 격인 현대산업개발(13.39%)를 비롯해 아이투자신탁운용(86.6%), 아이콘트롤스(51.1%), 아이서비스(10.6%) 등 주요 계열사 지분을 가지고 있었다. 정 회장의 부인과 누나, 여동생 등도 현대산업개발 지분을 일부 보유 중이다.
하지만 정 회장의 자녀들은 아직 10대인 탓에 계열사 지분이 없었다. 따라서 이번 지분 취득을 계기로 현대산업개발가(家)에서도 총수 자녀들의 계열사 지분 참여가 잇따를지 관심이 쏠린다.
이같은 지분 구도를 감안할 때 아이시어스가 다른 대기업 IT계열사들처럼 설립 초기 그룹내 전폭적 지원을 바탕으로 덩치를 키워, 총수 일가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를 높이는 방식을 사용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이와관련 "아이시어스의 사업영역은 기존 계열사와 무관하다"며 "다른 대기업들과 달리 그룹내 지원을 받지 않고 시장 경쟁을 통해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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