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기반이 OS(운영체계)인지, 단말기인지, 애플리케이션(앱)인지에 따라 각각의 장점이 다르다. 안정성과 호환성이 서비스 기반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아이메시지, 챗온, 카카오톡 등 대표 무료 문자 서비스를 비교해 본다. ◇ 아이메시지, `아이폰끼리 무료 문자` 13일 애플의 새 OS인 `iOS5`에 탑재되면서 모습을 드러낸 아이메시지는 애플 사용자끼리 문자를 무료로 쓸 수 있는 서비스다. OS만 새로 설치하면 별도의 앱을 내려받지 않고도 애플 제품 모든 버전에서 작동한다. 전화번호가 없는 아이팟터치, 아이패드에서도 메일 계정으로 쓸 수 있다.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터치 등 애플 단말기는 한국에서 500만대 가량 판매됐다.
유료 문자를 보내는 것과 똑같은 환경에서 작동하는 것이 장점이다. 텍스트, 이미지 전송 속도도 안정적이다. 아이폰 사용자끼리는 현존 서비스 중 가장 편하게 메시지 왕래가 가능한 셈. 그러나 다른 브랜드의 단말기와 OS끼리는 호환되지 않는다. 다른 단말기와는 건당 20원을 내고 문자를 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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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애플 등 타사 단말기에도 제공한다는 계획이지만 아이폰에서 챗온을 사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앱스토어에 등록되는 앱을 직접 심사하는데 경쟁사인 삼성의 앱을 등록해 줄 확률은 낮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애플이 (챗온을) 앱스토어에 안 넣어주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 카카오톡, `국민 앱` 명성
그러나 이용자수가 많아지면서 사진 전송 등 일부 서비스가 불안정한 것이 단점이다. 뚜렷한 수익모델이 없는 것도 문제다. 수익을 내야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톡은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최근 기업을 입점시켜 수수료를 받는 수익모델을 내놓은 바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각사의 전략대로라면 특정 무료 문자 서비스가 이 시장을 `천하통일` 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용자들은 독립 앱을 주 서비스로 사용하면서 OS와 단말기 기반 서비스를 보조적으로 사용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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