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지표 실망에 하락..다우 0.2%↓

  • 등록 2011-01-14 오전 6:07:06

    수정 2011-01-14 오전 6:07:06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13일(현지시간) 거래를 하락세로 마감했다. 고용지표가 실망스럽게 발표되며 경제 회복세 지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영향이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23.54포인트(0.20%) 하락한 1만1731.9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4포인트(0.07%) 내린 2735.29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20포인트(0.17%) 떨어진 1283.76을 각각 기록했다.

뉴욕 증시는 개장 전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 밖으로 급증한 점을 악재로 반영하며 약세를 지속했다.

무역수지가 예상보다 좋게 나왔고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중립적이었지만, 투자자들은 고용지표 악화에 더 주목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이날 연설에서 미국 경제 성장세가 강해졌다고 진단하면서도 고용시장의 부진을 우려한 점도 우려를 더했다.

또 제약사 머크가 혈관약 개발 실험 중 문제에 부딛쳤다는 소식에 급락함에 따라 주가는 낙폭을 확대했다.

아울러 국제 유가가 소폭 하락한 영향으로 주요 에너지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인 점도 주요 지수의 하락을 부추겼다.

포르투갈에 이어 스페인의 국채 발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이미 예상됐던 재료라는 점에서 주가의 방향을 돌리지는 못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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