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3회째를 맞는 이번 모터쇼에서는 미국의 '빅3'를 비롯해 전 세계 50여개 완성차 및 부품업체가 참가해 30∼40종의 다양한 콘셉트카와 신차를 공개하고 500대 이상의 차량을 전시한다.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매년 가장 먼저 열리는 국제 전시회인 만큼 한 해동안 전세계 자동차 업계의 동향을 점검할 수 있는 자리다.
지난 2008년과 지난해의 경우 글로벌 경제위기로 빅3중 양대 축인 GM과 크라이슬러가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모터쇼도 영향을 받았었다. 그러나 올해는 참가업체가 늘어난데다 빅3 업체의 부활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소형차 앞세운 GM의 '부활'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는 미국의 대표 자동차업체 GM·크라이슬러·포드 등 '빅3'의 부활과 북미 올해의 차 선정이 쏠쏠한 재미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3년간 도요타에 글로벌 자동차 판매 1위를 내줬던 GM은 이번 모터쇼에서 전기차와 소형차를 앞세워 부활의 신호탄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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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발표되는 '북미 올해의 차'도 모터쇼를 즐기는 재미로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올해의 차 최종 후보로 국내 시장에서도 익숙한 이름의 시보레 볼트, 현대차 쏘나타, 닛산 리프가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유력한 후보로 GM의 전기차 시보레 볼트와 현대차의 쏘나타가 거론되는 가운데, 전기차가 최초로 올해의 차 타이틀을 가지고 갈지, 현대차 쏘나타가 북미에서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 현대차, 브랜드 슬로건 발표..3년만에 정의선 부회장 참석할 듯
현대차(005380)는 이번 모터쇼에서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 새로운 사고, 새로운 가능성)을 발표한다.
정 부회장의 디트로이트모터쇼 참석은 2009년 기아차 사장 시절 이후 3년 만이다. 현대차 부회장 자격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북미 자동차 시장에 대한 동향 파악과 쏘나타의 북미 올해의 차 수상에 대한 기대감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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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칭 디자인으로 관심을 모았던 벨로스터는 스포츠 해치백형태의 쿠페모델이지만 뒷문이 하나 더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지 자동차전문지와 현대차 등에 따르면 4기통 1.6ℓ 직분사 감마 엔진을 탑재, 140마력 최고출력을 기록한다.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적용되는 벨로스터의 연비는 국내 연비로 따지면 리터 당 17km를 기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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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는 또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타일의 컨셉트카인 HCD-12(커브)를 공개하고,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전시해 북미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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