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지표 부진에 하락세

  • 등록 2010-04-09 오전 12:35:22

    수정 2010-04-09 오전 12:35:22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8일(현지시간) 오전 거래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고용지표의 부진이 악재로 작용했다. 아울러 그리스 재정 위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매수 심리를 위축시켰다.

오전 11시28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24.72포인트(0.23%) 하락한 1만872.8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12포인트(0.33%) 내린 2423.04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97포인트(0.25%) 떨어진 1179.48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신규실업수당청구가 예상 밖으로 증가한 것을 악재로 반영하며 하락세로 출발했다. 전일 다우 지수가 72포인트 하락한 데 이어 약세 분위기가 이어졌다.

그리스의 재정위기가 다시 부각된 점도 주가에 악영향을 줬다. 특히 유로가 약세를 나타낸 반면 달러가 강세를 보였고, 이는 원유, 금 등 상품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며 주가에 부담을 더했다.

다만 유통업체들의 3월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된 점은 주가의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 주요 유통업체들의 동일점포 매출은 사상최고 증가율을 나타냈다.

아울러 유나이티드에어라인스와 US에어웨이스가 합병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도 호재로 해석됐다.

또 영국과 유럽의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글로벌 긴축 움직임이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는 안도감을 줬다.

그러나 전일에 이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관계자들의 발언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감은 높은 상태를 유지했다.

이 시간 현재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가운데 12개가 오른 반면 18개가 하락했다.

◇ 하락세 속 항공·유통주 강세

주가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내는 가운데서도 항공주와 유통주는 업종별 호재를 반영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유나이티드에어라인스와 US에어웨이스는 합병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에 각각 8.44%, 12.61% 올랐다.

스페인의 이베리아와 영국의 브리티쉬에어웨이스가 합병을 발표한 점도 항공업계의 인수합병(M&A) 확산 기대감을 낳으며 업종 전반에 호재가 됐다.

유통주도 일부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주요 유통업체들의 3월 동일점포 매출은 전년동월 대비 9.1% 증가하며 집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베드배스앤드비욘드는 월가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에 3.58% 상승했고, 피어원은 동일점포 매출이 19% 증가한 효과로 15.43% 올랐다. 갭과 타겟, 에어로포스테일, 콜 등도 강세를 보였다.

◇ 실업수당청구 예상 밖 증가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3일 마감 기준) 신규실업수당청구는 전주 대비 1만8000건 증가한 46만건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신규실업수당청구가 43만5000건으로 전주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빗나갔다.

전문가들은 부활절 연휴부터 2주 동안은 전통적으로 실업수당청구의 변동성이 커지는 기간으로 보고 있다. 매년 같은날 오는 휴일이 아니라는 점에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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