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테인, BOA에 남는다

해외 기업-IB-자산운용 사업 맡기로
루이스 BAO 회장 잠재 후계자 관측도
  • 등록 2008-10-03 오전 6:32:10

    수정 2008-10-03 오전 6:32:10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존 테인 전 메릴린치 회장(53)이 메릴린치를 인수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잔류하기로 했다고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 존 테인 前 메릴린치 회장
테인 전 회장은 해외 기업 및 투자은행(IB)과 자산운용 부문을 이끄는 사장으로 임명됐다.

제시카 오펜하임 메릴린치 대변인은 "테인이 합병사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확인했다.

지난해 12월 스탠리 오닐 전 메릴린치 회장의 뒤를 이어 취임한 테인 회장은 지난달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보호 신청 등으로 금융시장의 혼란이 극에 달하자 메릴린치를 주당 29달러에 BOA에 매각했다.

골드만삭스 회장 출신이기도 한 테인 회장은 앞서 4년간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이끌며 유로넥스트를 인수합병(M&A) 하는 등 NYSE를 세계 최고 증권거래소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한편 테인 전 회장이 BOA에 잔류하기로 하면서 케네스 루이스 현 BOA 회장의 잠재 후계자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홀란드&코의 마이클 홀란드 매니저는 "존 테인이 언젠가 회사를 이끌 것이라는 기대 없이 잔류를 결정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테인이 잠재 후계자라는 추정이 나올 만 하다"고 말했다.

제임스 마호니 BOA 대변인은 이와 관련 "테인에게 새로 부여된 직위는 루이스 회장의 후임자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그와 관련된 어떤 계약도 없었다"고 일축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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