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고 창업을 ‘할 수 있어’ ‘하면 되지 뭐’라는 식으로 해서는 곤란하다. 창업 전문가들이 컨설팅을 하면서 ‘일단 하다 보면 모든 것이 해결 된다’식으로 컨설팅을 해서도 안 되고 할 수도 없는 일이다. 지금의 창업환경은 시시각각으로 빠르게 변해가고 있기 때문에 통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야구 경기를 보면 위기 상황에서 상대타자가 우리 투수에게 ‘유독 강하다’라는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면 상대타자에게 강한 투수로 교체를 하는 것이 이기는 확률 쪽으로 가는 방법이다. 설마 ‘오늘은 아니겠지’ 하고 강행하는 감독은 프로무대에서는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야구는 철저한 확률게임이기 때문이다. 축구보다는 더 과학적인 스포츠임에는 틀림이 없다. 상대방에 대한 정보가 없으면 제대로 대응하기가 어렵다. 상대방의 장점과 단점 취약점 등등을 제대로 파악해야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간혹 통계와 다른 결과를 내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은 운이거나 어느 한쪽의 실수로 인한 것이다.
운영은 아주 열심히 하고 영업도 순조로운데, 도대체 매출 대비 수익률 이라든가 인건비 비중 그리고 원자재 비중에 대한 데이터가 없다면, 위험에 대비하는 능력이 그 만큼 떨어지기 마련이다. 초보 창업자는 영업시작부터 매출과 지출에 관련된 데이터를 정확이 기록을 해야 한다. 1년 정도 하면 전체적인 예측과 판단의 기준이 생긴다.
창업은 게임이 아니다. 높은 확률로 준비하면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가져온다. 그러나 단순히 확률을 가지고 승패를 가늠하는 게임과는 성격이 다르다. 판단하고 운영하고 대비하고 예측하는 근거를 통계와 확률에서 찾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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