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개최도시 결정]평창 PT, 어떤 내용 담았나

4분55초동안 `평창의 열망` 모두 보인다
노대통령 7번째 프레젠터로 직접 출연
이건희 회장, 맺음말 장식…5일아침8시 결정
  • 등록 2007-07-05 오전 1:59:06

    수정 2007-07-05 오전 1:59:06

[과테말라시티= 이데일리 문주용기자] 평창의 프레젠테이션은 앞으로 두시간 뒤인 4일낮 12시15분(한국시간 5일새벽3시15분)부터 시작된다.

◇운명 가를 `42분 55초`…잘하면 완승도 끌어낼수 있어  

우리의 프레젠테이션 분량은 정확히 42분 55초, 짧지도 길지도 않은 이 시간동안 평창 유치위는 8년간 기다려온 올림픽 개최의 열망을 모두 쏟아낼 각오다. 그 이후 15분간 IOC위원들로부터 궁금한 사항에 대한 질의응답을 받는다.
 
이 프레젠테이션이 IOC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경우, 1차 투표에서 완승할 수는 만큼 평창 유치위나 정부도 혼신을 다하고 있다. 

PT 참석자들은 대표단으로 노 대통령을 비롯, 한승수 평창 동계올림픽유치위원장, 이건희· 박용성 IOC 위원, 김진선 강원도지사겸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 집행위원장, 김정길 KOC위원장, 권혁승 평창군수, 전이경 올림픽금메달리스트, 한상민 선수(장애인스키선수), 전용관 연세대 교수(자문교수), 프리렌서 방송인 안정현씨, 드림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브리야(과테말라) 등이다.

◇모두 12컷으로 이뤄져…콰테말라 선수도 등장시켜
 
평창 프레젠테이션(PT)는 모두 12컷으로 이뤄져있다. 소치와 잘츠부르크가 6컷으로 이뤄진 것에 비교할때 다양하게 구성된 게 특징이다.

첫째 컷은 "Welcome to 평창"이라는 제목아래 1분54초 부량으로, 대한민국과 평창의 전통과 현대, 문화, 위치 등을 소개한다.

이어 자크 로게 IOC위원장이 평창 PT 시작 안내를 하면서 우리측 대표단의 주요인사들을 소개한다.

세번째 컷인 `오프닝 영상`은 1분48초 분량으로, 평창의 꿈이 북소리에 담겨 세계로 퍼지는 효과를 연출한다.

이어 한승수 유치위원장이 2분30초에 걸쳐서 인사와 함께 PT의 핵심내용을 설명한다.

13분46초동안 진행될 5번째 컷은 방송인 안정현씨가 나서서, 브릿지 영상물과 비디오를 통해 선수 중심의 경기여건을 자세하게 소개한다.

이어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전이경 씨가 나서 `다음세대를 위한 올림픽`이라는 주제의 영상을 소개한다. 특히 이때는 동계스포츠가 불가능한 개도국의 선수들을 한국으로 초청, 빙상 분야 훈련을 실시하는 `드림프로그램`의 실제 수혜자인 과테말라 출신 `브리야`양의 인터뷰를 소개해 IOC 위원들의 눈길을 끌어당길 예정이다.
 
◇故 이영희 할머니 다시 등장  

그리고 9번째 컷에는 2003년 프라하 IOC총회에서 IOC 위원들의 심금을 울렸던 이산가족 이영희 할머니(2003년 총회직후 작고)의 생전 영상과 북한에 있는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소개, `분단국가로서의 평화와 화합에 대한 희망`과 올림픽 이상과의 접목을 시도한다.

◇노대통령 7번째 프레젠터 나서…마지막은 이건희 회장이
  
이어 10번째 컷에서 노 대통령은 7번째 프레젠터로 직접 나서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약속하는 연설을 하게 된다. 한국말로 2분간 진행할 연설은, 정부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완벽하게 지원해, 역대 최고로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하겠다는 다짐을 약속한다.

피날레로 영상과 촛불 퍼모먼스가 연출된후 마지막으로 이건희 IOC위원(삼성그룹회장)이 나서서 영어로 맺음말 연설을 하게 된다. 동료 IOC 위원들을 사로잡기 위해 간략하지만, 감성에 호소하는 내용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모습을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48명이 지원단 좌석에 앉아 지켜볼 예정이다.
 
◇프레젠테이션 이후 일정은…5일아침8시 개최도시 결정  

프레젠테이션이 끝나면 오후 1시30분(한국시간 5일 새벽 4시30분)부터 30분간 기자회견을 하게 된다.

이어 오후 3시까지 테스트 투표를 하고 이어 IOC위원들이 30분 실사단의 조사평가위원회 보고가 진행된다. 이어 3시30분부터 4시까지 IOC위원들이 개최도시 선정을 위한 실제 투표를 한다.

1차 투표결과 과반(49표)를 득표하면 개최도시가 곧바로 결정돼 오후 5시(한국시간 5일아침8시) 자크 로게 IOC위원장이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이를 발표한다.

과반을 득표한 도시가 없으면 1,2위 득표도시만으로 2차 투표를 실시한다. 2차투표는 1차 투표결과가 나오면 곧바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개최도시가 결정되면 오후 6시30분에 IOC와 개최도시간에 계약 서명식을 하고 공동기자회견도 열린다. 또 오후 7시30분부터 콰테말라 주재 스위스 대사관에서 IOC주최 리셉션이 열린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