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일제 하락..경착륙 우려 `고개`

  • 등록 2006-12-02 오전 6:52:24

    수정 2006-12-02 오전 6:52:24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12월의 첫날인 1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경기 경착륙 우려 고조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그러나 장 막판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상당폭 줄였다.

미국 전역의 제조업 활동을 가늠하는 11월 구매관리자협회(ISM ) 제조업 지수가 3년7개월 최저치로 추락하면서 전날 시카고 구매관리협회(PMI)의 급락으로 촉발된 경기 침체 우려감을 고조시키면서 투자심리를 얼렸다.

특히 이들 두 경제지표가 일제히 경기 위축을 의미하는 50% 미만으로 떨어졌다는데 월가는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한때 세자릿수 하락세를 나타내기도 했던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막판 낙폭을 줄이며 전일대비 27.80포인트 하락한 1만2194.13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8.56포인트(0.76%) 내린 2413.21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396.71로 전일대비 3.92포인트(0.28%) 밀렸다.

◇美 제조업 `악화`..3년7개월만에 위축 신호/건설 지출도 월가 예상 하회

미국의 제조업 활동이 3년7개월만에 처음으로 위축 신호를 보내는 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11월 제조업지수가 전월의 51.2%에서 49.5%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는 전월보다 오히려 증가한 51.8%였다.

특히 11월 ISM 지수가 지난 2003년4월 이후 처음으로 제조업 경기의 확장과 위축의 기준점인 50% 밑으로 내려감에 따라 월가에 충격을 줬다. 전일 발표된 시카고 제조업 활동을 가늠하는 시카고 구매관리협회지수(PMI)도 경기 위축을 의미하는 50% 미만을 기록한 바 있다.

11월 ISM 제조업지수를 항목별로 보면 신규 주문은 전월의 52.1%에서 48.7% 떨어졌고, 생산은 51.9%에서 48.5%로 하락했다.

미국의 건설 경기 지표도 지속적인 악화 신호를 보냈다. 10월 건설 지출이 일반 주택 건설의 부진 탓에 1% 줄었다. 이는 전월대비 0.3% 감소할 것이라는 월가 전망치를 크게 밑돈 것이다.

◇GM 홈디포 보잉 `상승`..AMD 포드 `하락`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는 억만장자 기업사냥꾼인 커크 커코리안이 보유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는 소식에 1.6% 상승했다. 잠재적인 매물 압박이 사라졌다는 게 호재로 작용했다.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BA)도 메릴린치증권의 관심 종목에 편입됐다는 소식에 1.15% 올랐다.

주택 개선제 유통업체인 홈디포(HD)는 사모펀드(PFE)가 1000억달러 규모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에 2.63% 상승했다.

반면 반도체업체인 AMD는 미국 법무부로부터 그래픽 칩 및 카드와 관련한 반독점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 소환장을 받았다는 게 악재로 작용하면서 4.0% 떨어졌다.

다임러크라이슬러(DCX)는 11월 미국내 자동차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0.5% 밀렸다. 포드자동차(F)는 11월 판매대수 감소에 1.1% 뒷걸음질쳤다.

◇달러 급락..채권 수익률 급락/유가 상승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감 고조에 따라 연준의 내년초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달러 가치는 급락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크게 떨어졌다.(가격 상승)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88센트(0.6683%) 오른 1.3332달러로 지난해 3월 이후 20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준의 통화 정책에 민감한 국채 3년물 수익률은 전일대비 8.6bp 하락한 4.42%에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석유수출기구(OPEC)의 추가 감산 우려감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소폭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30센트 오른 63.43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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