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 강남권 재건축 관망세 확산

서울 매매값 0.34%..재건축 0.69% 올라
가격 하락 징후 없어, 관망세 확산

  • 등록 2005-05-01 오전 9:00:01

    수정 2005-05-01 오전 9:00:01

[edaily 윤진섭기자] 정부의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전방위 압박의 영향으로 거래와 문의가 줄어 관망세로 돌아섰지만 아직 뚜렷한 가격 하락 조짐은 보이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1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0.34%로 한주전(0.32%)과 비슷한 가격 변동을 나타냈다. 또 관심 대상인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도 0.69% 상승해, 지난주(0.66%)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서울의 경우 강남권과 일부 주요지역은 여전히 가격 강세를 유지했으나 나머지 지역은 구별로 0.1%~0.2%대의 안정적인 움직임을 나타냈다. 구별로는 용산구가 0.9%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이어 송파구(0.82%), 서초구(0.68%), 영등포구(0.51%), 도봉구(0.42%), 강남구(0.38%)등의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시장은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내, 전국적으로 0.2%대의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봄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전반적으로 수요가 크게 감소하면서 전세가격 변동이 크지 않았다. 0.08%의 변동률을 기록한 서울에서는 관악구(0.47%), 구로구(0.26%), 도봉구(0.25%), 마포구(0.24%), 송파구(0.21%) 순으로 전세가격이 올랐다 부동산 114 김혜현 부장은 "정부의 집값 안정책이 비교적 일관성을 유지하고 재건축 시장에 대한 압박이 계속되고 있어, 아파트 시장의 거래 감소가 뚜렷하다"며 "강남권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비수기에 들어서면서 당분간 아파트 거래와 가격 상승은 상당히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매매시장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주간 0.34%가 올라, 지난 주(0.32%)와 비슷한 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정부의 규제 압력이 커지고 있는 재건축 아파트는 0.69%를 나타내, 2주 연속 0.6%대의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구별로는 용산구(0.9%), 송파구(0.82%), 서초구(0.68%), 영등포구(0.51%), 도봉구(0.42%), 강남구(0.38%) 등의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미군기지 이전 등 각종 호재를 안고 있는 용산구는 이촌동 현대, 렉스 등 노후단지 대형평형들이 2500만~5000만원 가량 올라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최근 용산 파크타워의 분양 호조와 타워맨션 리모델링 업체 선정 등 지역개발이 가시화된 게 가격 상승의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송파구는 건교부의 중층 재건축 아파트 규제 발언에도 불구하고 중층 재건축과 중대형 아파트가 크게 오르면서 재건축은 1.26%, 일반아파트는 0.62%의 가격 강세를 나타냈다.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49평형이 10억원에서 10억5000만원으로 5000만원이 올랐고, 재건축을 추진 중인 신천동 진주아파트 29평형도 5억4500만원에서 5억7000만원으로 2500만원이 올랐다. 신도시는 0.55% 올라 지난주(0.56%)와 비슷한 가격 변동률을 기록한 가운데 분당이 상승률이 다소 둔화돼 0.76%를 기록했고 평촌은 0.69%, 일산 0.27%, 산본 0.17%, 중동 0.01% 등이었다. 수도권은 0.2%의 상승률을 보여 서울과 신도시에 비해 안정적인 가격흐름을 유지했다. 그러나 재건축 밀집지역인 과천시(1.41%), 성남시(0.51%), 광명시(0.34%) 등이 여전히 강세를 나타냈고, 용인시(0.56%), 안성시(0.36%)도 상대적으로 높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과천시는 저층 재건축 단지들이 소폭 오름세로 돌아섰고, 성남시도 신흥동 주공, 은행동 주공 등 재건축을 추진하거나 노후한 단지들의 가격이 상승했다. 과천시 별양동 주공 2단지 18평형은 한 주간 평균 2500만원이 올랐고, 신흥주공 23평형도 1000만원이 가량이 올랐다. 그 외 지역은 대체로 가격 변동이 크지 않았고, 군포시(-0.01%)와 평택시(-0.03%)는 지난 주 대비 소폭 하락했다. ◇전세시장 전세시장은 봄 이사철이 끝나고 전반적으로 수요가 감소하면서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이 0.2%대 이하의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0.08%)은 지난주 관악구(0.47%), 구로구(0.26%), 도봉구(0.25%), 마포구(0.24%) 등 순으로 전세가격이 오른 반면 강서구(-0.07%), 노원구(-0.07%), 은평구(-0.07%) 등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시는 0.22%의 상승률을 보였는데 지역별로는 산본(0.32%), 분당(0.28%), 평촌(0.2%), 일산(0.16%), 중동(0.03%) 순으로 가격이 변동했다. 수도권도 0.13%로 보합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과천시가 0.61%로 가장 크게 올랐고, 양평군(0.49%), 용인시(0.46%), 고양시(0.21%)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구리시(-0.1%), 남양주시(-0.05%), 성남시(-0.05%)는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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