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불안`..다우 1만500선 붕괴

나스닥 1.3%↓..이베이 19% 폭락
달러 강세..국채 수익률 하락
  • 등록 2005-01-21 오전 6:39:32

    수정 2005-01-21 오전 6:39:32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나스닥이 1% 이상 하락, 지난해 11월초 수준으로 물러섰다. 다우도 1만500선이 붕괴됐다. 기술주 실적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매물을 쏟아냈다. 이베이는 19% 폭락하는 등 기술주 진영 전체가 실적 몸살을 앓았다. 오후장 시작 직전 발표된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가 18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경기 속도 둔화가 본격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가세했다. 워싱턴에서는 부시 대통령의 집권 2기 취임식이 화려하게 열렸지만, 뉴욕 월가에서는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를 분석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20일 다우는 전날보다 68.50포인트(0.65%) 떨어진 1만471.47, 나스닥은 27.71포인트(1.34%) 떨어진 2045.88, S&P는 9.22포인트(0.78%) 떨어진 1175.41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6억9100만주, 나스닥이 22억3100만주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806개, 내린 종목은 1987개였다. 나스닥에서는 914종목이 오르고, 2101종목이 떨어졌다. 국제 유가는 47달러선이 무너졌고, 달러는 유로에 대해 2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국채 수익률은 떨어졌다.(채권가격 상승) 이베이는 도이체방크, 파이퍼제프레이 등 증권사들이 투자 등급을 하향 조정, 개장 초반부터 급매물이 쏟아졌다. 퀄컴도 전날 실적 발표에 실망한 투자자들의 외면으로 8.01% 급락했다. 경제지표도 신통치 않았다. 컨퍼런스보드의 12월 경기선행지수는 예상대로 0.2% 상승하는데 그쳤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이 발표하는 1월 제조업지수는 가뜩이나 불안한 투자심리를 결정적으로 뒤흔들어놨다. 1월 지수는 예상치 25.0보다 턱없이 낮은 13.2를 기록했다. 신규 주문 지수는 20.9에서 9.8로 급감했다. 고용 지수는 14.0에서 17.0으로 올랐다. 대형 블루칩 실적도 기술주만큼이나 초라했다. 포드는 4분기에 1억400만달러, 주당 6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447억달러였다. 특별비용 등을 제외한 순이익은 주당 28센트로 월가의 예상치 27센트를 웃돌았다. 매출액 전망치는 382억달러였다. 직전연도 같은 기간 포드는 주당 30센트의 순이익과 459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었다. 포드는 4분기 자동차 판매량은 13만3000대 줄었지만, 지난해 전체로는 6만2000대 증가한 679만8000대였다고 덧붙였다. 포드는 3.37% 하락했다. 시티그룹은 4분기에 53억2000만달러, 주당 1.02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연도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한 것이다.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1.01달러였다. 시티그룹은 4분기 순익에 일본 금융당국과 증권거래위원회(SEC) 등에 내야할 벌금 2억4400만달러, 1억3100만달러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시티는 0.56% 하락했다. AT&T는 4분기에 6억2500만달러, 주당 78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연도 같은 기간의 주당 43센트보다 크게 개선된 것이다. 세후 이익은 주당 42센트였다. 그러나 매출액은 72억7000만달러로 직전연도의 81억달러보다 줄었다. 월가의 예상치는 주당 58센트 순이익에, 매출은 71억5000만달러였다. AT&T는 올해 250억~260억달러 매출에 두 자리수의 영업수익 마진이 기대된다고 밝혔지만, 주가는 2.38% 하락했다. 델타항공은 4분기에 22억달러의 적자를 기록, 적자 폭이 확대됨에 따라 9.75% 급락했다. 컨티넨탈항공은 4분기에 2억600만달러 적자로 반전됐지만, 특별 비용을 제외한 적자는 주당 2.62달러로 월가의 예상 3.29달러보다 적었다. 컨티넨탈은 한때 3% 이상 올랐으나, 장막판 0.85% 하락 반전했다. 블루밍데일, 메이시 백화점 등을 운영하는 페더레이티드백화점이 메이백화점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페더레이티드는 3.10% 하락했으나, 메이백화점은 9.18%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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