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낙관론..나스닥 2000선 회복

달러 약세..국채 수익률 하락
  • 등록 2004-06-08 오전 5:50:39

    수정 2004-06-08 오전 5:50:39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와 나스닥이 빅랠리를 벌였다. 다우는 세자리수 상승 폭을 기록하며 1만400선에 근접했고, 나스닥도 2% 이상 오르며 2000선을 되찾았다. 경제와 기업실적 호전에 대한 낙관론이 매수세를 강하게 자극했다. 알카에다가 인터넷 성명서를 통해 서방 항공기를 공격하겠다고 경고했지만, 투자자들은 무덤덤했다. 아시아와 유럽 주식시장이 상승한데다, 지난주 금요일 고용지표를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양대 지수는 장중 내내 오름세를 유지했다. 테러 경고로 국제 유가는 소폭 올랐지만, 랠리에 제동을 걸지는 못했다. 7일 다우는 지난 주말보다 148.26포인트(1.45%) 오른 1만391.08, 나스닥은 42.00포인트(2.12%) 오른 2020.62, S&P는 17.92포인트(1.60%) 오른 1140.42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2억1100만주, 나스닥이 14억8100만주로 여전히 평균 수준을 밑돌았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2331개, 내린 종목은 516개였다. 나스닥에서는 2181종목이 오르고, 874종목이 떨어졌다. 달러는 주요 경쟁국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국채 수익률은 소폭 하락했다.(채권가격 상승) 이날 뉴욕증권거래소는 레이건 전 대통령을 애도하는 뜻에서 2분간 묵념후 거래를 시작했다. 조시 W 부시 대통령은 금요일 장례식을 맞아 행정부 업무를 중단키로했고, 뉴욕 주식시장도 금요일 일제히 휴장한다. 금요일로 예정된 생산자물가 발표는 목요일 오후 3시로 앞당겨 발표되고, 목요일 그린스펀 의장의 상원 청문회는 다음주 화요일로 연기됐다. 이날 월가에는 4월 소비자신용 외에 이렇다할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지만,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시장을 강하게 지배했다. 베어스턴스의 이코노미스트 데이비드 말패스는 "미국 경제가 재정 및 통화정책의 도움 없이도 성장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했다"며 "내년까지 경기 확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모건스탠리는 벨류에이션을 우려, S&P500의 목표지수를 1300포인트에서 1200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낙관론에 무게가 실리면서 다우와 나스닥은 장중 조정도 없이 상승 곡선을 그렸다. 나스닥은 저항선이었던 2000선을 상향 돌파하자, 상승 속도에 가속이 붙었다. 종목별로는 반도체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올랐다. 통신칩 선두주자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는 실적 전망치 상향에 대한 기대감으로 4.05% 올랐다. TI는 장마감후 2분기 주당 순이익 전망치의 하한선을 23센트에서 24센트로 높였으나, 매출액 전망치의 상한선은 33억25000만달러에서 32억9000만달러로 오히려 하향 조정,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JB하누어앤코의 애널리스트 로버트 벌레슨은 "최근 반도체 주가 하락은 절호의 매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하반기 반도체 수요가 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아날로그디바이스, 리니어테크놀로지, 맥심인테그레이티드프로덕츠, TI 등을 추천했다. 인텔은 2.17%, AMD는 4.50% 상승했다. 휼렛패커드(HP)는 1.88% 올랐다. 메릴린치는 HP가 몇년안에 프린터와 컴퓨터 또는 개인소비자와 기업 부문으로 분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메릴린치는 HP가 컴팩을 인수하지 않았더라면 대규모 손실을 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플소프트를 인수하려는 오라클에 대해 제기된 반독점 소송이 시작됨에 따라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오라클은 3.44%, 피플소프트 6.64%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독일의 기업 소프트웨어 그룹인 SAP와 2003년 합병을 논의했었다고 밝혔다. MS와 SAP의 합병 논의 공개는 오라클의 반독점 재판이 시작된 것과 맞물려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MS는 SAP와 합병을 위한 논의를 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딜의 복잡성과 절차의 어려움 등으로 몇개월전 논의 자체가 결렬됐다며 현재로써는 합병 협상을 재개할 의도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MS는 그러나 인터넷 서비스, 소프트웨어 특허 등 다른 기업들과의 제휴 타진은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MS는 1.85%, SAP의 ADR은 2.87% 상승했다. 제약주들도 큰 폭으로 올랐다. 임클론은 지난주 어비톡스의 항암 효과가 뛰어나다는 학계의 발표에 힘입어 12.26% 급등했다. 화이자도 신장암 치료제의 임상실험 결과가 긍정적이라고 발표, 1.12% 상승했다. 월마트는 6월 동일점 매출이 4% 정도 증가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 1.61% 상승했다. 맥도날드는 5월 동일점 매출이 7.4% 증가했지만, 주가는 0.93% 하락했다. 제네랄모터스는 30억달러 중국 투자계획을 발표, 1.93% 올랐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누가 왕이 될 상인가
  • 몸풀기
  • 6년 만에 '짠해'
  • 결혼 후 미모 만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