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에 유가까지" 불안...동반 하락

나스닥,나흘만에 하락..달러화 강세
  • 등록 2004-05-07 오전 5:32:37

    수정 2004-05-07 오전 5:32:37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뉴욕증시가 금리인상과 유가상승에 대한 우려로 동반 하락했다.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가 크게 감소한 것이 역으로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를 촉발시켰다.이와함께 배럴당 40달러에 육박하며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국제유가의 동향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1만20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장막판 반등해 1만200선은 지켰다.나스닥은 1% 하락,나흘만에 약세를 보였다.S&P500지수도 장중 한때 1100선을 위협하는 등 올해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지난해 연말지수(1111포인트)를 간신히 지켰다. 고용지표 개선이 금리인상 우려를 자극했다.호재가 악재로 해석되는 투자패턴이 재연됐다.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전주에 비해 2만5000건 감소한 31만5000건으로 2000년 10월 이후 3년6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의 감소가 내일로 예정된 4월 고용지표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현재 월가는 4월 실업률 5.7%,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 17만개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가 지난 3월과 같이 "서프라이즈"를 연출할 경우 FRB가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대두되면서 주식 매도압력이 높아졌다.한편 1분기 노동생산성은 3.5% 증가해 예상치와 일치했다. 이날 공개된 FRB 3월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리 위원들은 당시 FOMC회의에서 인플레이션 관련 문구를 수정하는 문제를 놓고 토론을 벌였으며 일부 위원들은 문구의 수정을 요구하기도 했으나 결국 종전 표현을 유지키로 했다. 유가급등도 시장의 우려였다.오늘 서부텍사스산중질유는 소폭 하락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배럴당 40달러선에 육박하는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서부텍사스산중질유는 전일까지 사흘 연속 90년 걸프전 이후 13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한편 달러화는 고용지표 개선으로 강세를 보였으며 금선물가격은 하락했다. 6일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69.69포인트(0.68%) 하락한 1만241.26포인트로 마감했다.나스닥은 19.52포인트(1.0%) 하락한 1937.74포인트를 기록했으며 S&P500지수는 7.59포인트(0.68%) 하락한 1113.94포인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5억주,나스닥의 거래량은 17억4000만주로 평균치에 못미쳤다.뉴욕증권거래소의 상승대 하락종목은 705대 2630,나스닥의 상승대 하락종목은 967대 2183을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유틸러티를 제외한 거의 전업종이 하락했다.정유주들도 하락했다.다우지수편입종목 엑손모빌은 고유가를 바탕으로 한때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으나 하락반전,0.4% 떨어졌다. 씨티그룹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아르헨티나사업의 회계적정성 여부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히면서 2.3% 하락했다. 대형할인점업체 월마트도 1분기 매출이 예상치 범위내에 있었다고 밝혔으나 주가는 2.3% 떨어졌다.그러나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은 차세대 미사일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히면서 1.2% 상승했다. 기술주들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마이크로소프트와 IBM등 대형기술주들이 모두 하락했으나 시스코는 1.1% 상승했다. 반도체주들은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지만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반등했다.반도체대표주 인텔이 0.8% 하락했고 브로드컴이 0.7% 떨어졌다.그러나 AMD와 어플라이드 등은 올랐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0.1% 상승한 452포인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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