랠리 연장..다우,1만500선 돌파

지표호전에 어닝 기대감.."조정 끝났다"분석도 호재
  • 등록 2004-04-06 오전 5:27:30

    수정 2004-04-06 오전 5:27:30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뉴욕증시가 장초반의 혼조양상을 딛고 강세로 마감,지난주말에 이어 사흘 연속 상승에 성공했다.장막판 기관투자가들의 프로그램 매수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다우지수는 1만500선을 넘었고 나스닥도 1% 넘게 상승했다. 어닝시즌이 뉴욕증시의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폭넓게 형성된데다,고용지표개선이 곧바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인상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뒤를 받쳤다."조정장세가 끝났다"는 증시 전략가들의 분석도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1분기 어닝시즌은 내일 알코아의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공식적으로 시작된다. 장초반은 혼조양상이었다.지난주말 신규일자리 서프라이즈로 랠리를 벌인 이후 추가지수 상승을 겨냥한 매수가 유입됐지만 차익매물도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개장직후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발표되면서 지수는 힘을 얻기 시작했다.3월 ISM서비스지수는 65.8로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지난 1월의 사상최고치 65.7을 경신했다.ISM서비스지수의 세부지수인 신규주문지수는 62.8로 지난달의 60.8에 비해 개선됐으며,고용지수도 53.9로 지난달의 52.7에 비해 호전됐다. 지난주말의 고용지표 개선으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조기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우려도 있지만 아직은 금리인상의 때가 아니다는 견해가 판정승을 얻었다.푸르덴셜의 에드워드 야디니 분석가는 "신규일자리의 급증은 미국경제가 자생적인 회복단계에 들어섰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주 중반을 기점으로 조정장세가 종료됐다는 분석들이 나와 지수상승에 힘을 보탰다.푸르덴셜의 랄프 아캄포라 분석가는 "조정국면이 끝났다는 여러가지 기술적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순환적인 강세장이 다시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푸르덴셜증권의 래리 왓첼 분석가는 시장의 하락기조는 지난달 24일로 마감했으며 이제 시장은 어닝시즌을 새로운 모멘텀으로 상승기조로 돌아섰다고 밝혔다.왓첼은 "어닝시즌은 새로운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추세는 투자자들 편에 있다"라고 강조했다. 리만브라더스의 헨리 칩 디킨슨 포트폴리오매니저는 "뉴욕증시가 채권시장에 비해 40% 저평가돼있다"며 "지정학적불안감,대통령선거,경제회복의 지속성 여부에 대한 의구심 등이 저평가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UBS워버그증권은 고용지표 개선으로 금리인상의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미국주식시장에 대한 투자비중을 종전의 70%에서 60%로 10% 포인트 하향조정했다.대신 현금보유비중을 10%에서 20%로 상향조정했다. 달러화는 고용지표와 ISM서비스지수의 개선 등 경제지표에 힘입어 급등,유로화에 대해 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유로달러환율은 1.20달러를 밑돌았다.금선물가격은 달러화 급등의 영향으로 급락,2주래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졌다.유가는 소폭 하락했으나 무연가솔린은 크게 떨어졌다. 5일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87.78포인트(0.84%) 오른 1만558.37포인트로 마감하며 1만500선을 돌파했다.나스닥은 21.95포인트(1.07%) 오른 2079.12포인트로 마감했다.S&P500지수는 8.73포인트(0.76%) 오른 1150.54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4억주,나스닥의 거래량은 17억2000만주로 평균치에 못미쳤다.뉴욕증권거래소의 상승대 하락종목은 1513대 1858로 하락종목이 많았고 나스닥의 상승대 하락종목은 2002대 1227로 상승종목이 더 많았다. 업종별로는 금관련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모두 상승했다.보험주 시그나는 1분기 실적전망치를 상향하면서 11.3% 급등했다.시그나는 1분기중 주당 1.75-1.95달러의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전문가들의 예상치 1.33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우지수 편입종목중에선 하니웰 디즈니 유나이티드테크노로지 등 최근 랠리에서 소외된 종목들이 올랐다.반면 내일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는 알코아는 소폭 하락했고,IBM 인터내셔널페이퍼 코카콜라 등은 하락했다. 담배회사 알트리아는 유럽연합으로부터 2억500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는 악재를 딛고 0.8% 상승했다.벌금 규모가 확정된 것이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여졌다.파이낸셜타임즈는 알트리아의 자회사 필립모리스가 담배 밀수방조혐의로 유럽연합에 총 10억달러의 벌금을 물어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반도체주들은 나흘 연속 오르며 기술주들의 상승을 주도했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9% 오른 518포인트로 마감했다.반도체 대표주 인텔이 1.5% 올랐고 AMD는 0.1% 하락했다.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1.5% 상승했다. 오라클은 CIBC월드마켓의 투자의견 상향을 호재로 1.5% 상승했다.CIBC월드마켓은 오라클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상회"로 상향했다. 네트워킹주식 노텔네트웍스는 미국증권거래위원회가 회계부정 여부에 대한 공식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힌 가운데 3.7% 급락했다.미국 SEC는 노텔네트웍스의 회계장부에 대한 비공식적인 조사를 진행중이었다. JC페니는 약국체인점인 자회사 에커드를 45억2500만달러에 CVS와 캐나다의 진 쿠토에 분리매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으나 주가는 1.7% 하락세다.CVS가 에커드 체인 1200여개를 인수하고,진 쿠토는 에커드 1600여개를 인수한다.JC페니는 이번 에커드부문 매각으로 세금과 여타 비용을 제외하고 35억달러의 현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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