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뉴욕] 올해 마지막 분기를 시작하는 1일 뉴욕증시는 반도체 관련주들에 대한 엊갈린 평가가 나온데다 델컴퓨터에 대한 실적추정치 하향조정, 그리고 일부 투자은행에 대한 실적 하향 등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10시에 발표될 NAPM 제조업지수가 주목을 받고 있지만 지난주말과는 달리 투자심리는 다소 가라앉은 상태다.
1일 오전 9시 34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주말보다 0.87%, 12.99포인트 하락한 1485.81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다우존스지수도 8802.03포인트로 전주말보다 0.51%, 45.53포인트 하락중이다. 또 S&P500지수 역시 전주말에 비해 0.42% 하락한 상태다.
지난주 비교적 인상적인 랠리를 보였던 뉴욕증시가 다소 무기력한 모습으로 새로운 분기를 시작했다. 일단 분기말 포트폴리오 재편이 일단락 된데다 오늘 발표될 NAPM 제조업지수와 금주말의 고용지표 등 부담스러운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여기다 오늘 아침에는 애널리스트들의 실적추정치 하향조정이 줄을 이었다. 특히 주목을 받는 부분이 반도체 관련주들에 대한 엊갈린 평가다.
모건스탠리 딘위터의 애널리스트 마크 에델스톤은 일찌감치부터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와 자일링스에 대해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했다. 에델스톤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거의 대부분의 악재가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고 자일링스의 경우도 주가가 이미 매력적인 수준에 도달했다면서 상향조정의 이유를 밝혔다.
반면, 메릴린치의 조 오샤는 인텔에 대해 4/4회계분기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했고 살러먼스미스바니도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스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에 대해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함으로써 반도체산업과 관련된 또 한차례 논쟁이 예상된다.
얼라이언스 세미컨덕터는 사업환경악화를 이유로 기존 인력의 10%를 감축한다고 밝혔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편입종목인 모토롤라는 독일의 지멘스와 200-250억달러 규모의 합작벤처 설립을 추진중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가 있었지만 주가는 약세다.
이밖에 USB 파이퍼 제프리의 어쇽 쿠마는 델컴퓨터에 대해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하고 가격목표대도 30달러에서 25달러로 낮춰잡았다.
금융주들도 압박을 받고 있다. CS퍼스트 보스턴은 시티그룹에 대해서는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했지만 메릴린치, JP모건체이스, 뱅크원 등 투자은행에 대해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해 이들 종목이 약세다.
한편 배런스는 커버스토리를 통해 P/E비율을 기준으로 시티그룹, 버라이즌, 필립모리스, JP모건체이스 등 25개업체들을 매수적합 종목으로 추천, 이들 종목들이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