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새해들어 애널리스트 평가 긍정적으로 선회

  • 등록 2001-01-23 오전 10:26:41

    수정 2001-01-23 오전 10:26:41

국민은행은 "주택은행과의 합병 발표 후 은행 파업을 거치면서 주요 애널리스트들의 국민은행에 대한 시각이 다소 부정적이었지만 새해들어 점차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특히 "합병 발표시 다소 우려됐던 주택은행과의 합병비율과 은행장 등 매니지먼트에 대한 시각도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며 "이같은 분위기는 향후 국민은행의 주가 전망을 상향조정하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부분 애널리스들은 합병비율 산정을 근거로 시장가격만을 기준으로 하지 않고 자산가치를 고려한 조정 순자산가치를 기준으로 하면, 국민은행에 투자매력이 더 있다고 분석했다. 다음은 2001년 1월 2일~1월 19일까지 주요 국내외 애널리스트들의 국민은행에 대한 분석 요약. (1)ABN 암로(서영호) : 합병시 국민은행에 대한 투자가 더 선호되며, 두가지 근거를 제시함. 첫째는 MOU에서 합병비율은 주가와 순자산가치(NAV)의 혼합비율로 하기로 했음. 주가만을 고려시 합병비율은 1.859(국민):1로 예상되나, ▲국민은행은 국민카드 지분 ▲주택은행의 6300억원 대한주택보험공사 익스포저(대손충당금비율:국민 40%, 주택 20%) ▲두 은행의 기본자본비율(Tier Ⅰ비율:국민 7.18%, 주택 5.96%)이 고려된 조정 순자산가치를 포함할 경우 그 비율은 1.5~1.6:1 수준으로 예상되므로 현 상황에서는 국민은행에 대한 투자가 더 유리함. 둘째, 노동집약적인 소매금융업에 있는 두 은행이 합병 시너지를 얻기 위해서는 30~40%의 인력감축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나, 시장의 기대대로 이런 다운사이징이 일어나지 않을 경우 합병 프리미엄은 없을 것으로 사료되고, 그 때까지 국민은행은 더 안정한 투자처로 보여짐. (2) CLSA(Jason Yu) : 두 은행 합병이익은 규모의 경제, 비용절감, 사업영역의 상호보완에서 찾을 수 있으며, 더 유리한 합병비율을 받을 가능성으로 인해 국민은행에 대한 투자가 더욱 선호됨. (3)노무라(이상우) : 28일 파업 철회시 노동조합은 정부나 경영인으로부터 합병후 인력감축에 대한 양보를 이끌어내지 못하였기에 노동조합은 더 이상 합병의 걸림돌로 작용하지 못할 것이고, 합병작업은 완료될 것임. 합병을 고려할 때 국민은행에 투자가 더 바람직할 것임. (4) CSFB(하선목) : 향후 1년 목표가격을 2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함. 그 근거로 ▲시장에서의 가격결정력을 통한 확고한 위치확보 예상 ▲자산건전성의 향상으로 충당금 부담이 적음 ▲견고한 자산증가와 안정적인 순이자마진율유지에 따른 순이자 수익증가 ▲국민카드를 비롯한 자회사의 지분평가익 증가, 신탁부문의 수익증가와 금리 하향안정에 따른 채권투자에서의 수익증가등 비이자수익의 증가를 제시함. (5) DKB(Brian Hunsaker) : 국민은행의 2001년 순익전망치를 35%로 상향조정하며 매수추천함. ▲2000년 순익이 DKB 예상대비 15% 증가하고, 판매비 및 일반관리비 증가는 둔화되었으며 부실자산의 감소로 자산가치가 우량해짐 ▲2001년 순익예상을 9150억원으로 당초보다 35% 상향 조정함. 다만, 합병에 따른 합병비율과 최고경영자 선임 등 중요한 사안에 대해 주택은행과 합의를 못이루었으며 이로 인한 합병연기등 발생시 주가에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지적함. (6) 모건스탠리(유동원) : 주택은행은 향후 경기하강에 따른 수익기반이 다소 약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01.1.11 보고서에 "Strong Buy"에서 "Outperform"으로 다운그레이드함.<참고 : 모건스탠리는 국민카드 지분매각 관련 파이낸셜 어드바이저로 선정됨에 따라 국민은행에 대한 보고서를 쓸 수 없슴.> (7) 대신증권(한정태) : 적정주가는 3만5600원이나 시장상황과 합병비율을 감안하여 2만5000원을 목표가격으로 설정. 그 근거로 ▲순이자마진율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예수금증가와 자산건전성 향상으로 충당금 부담이 약 3500억원 감소 예상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제시하며 ▲단기주가는 합병비율에 의해 결정될 것이며 자산가치 반영시 국민은행 매수가 유리함. 합병비율을 시장가격으로 하면 1:1.857이나 주택은행은 작년 12월말에 주식배당으로 인한 주당자산가치는 더욱 희석될 전망이며, 이를 반영시 합병비율은 1: 1.3~1.5로 떨어질 가능성 있음. (8) 현대증권(백종일) : 주택은행과의 합병에 따른 지배적 시장지위의 강화, 한층 안정된 이익흐름을 감안할 때, 저평가되어 있어 적정주가를 2만4000원~2만6200원으로 제시. (9) 동양증권(류재철) : 합병비율에 관해 ▲기준주가에 의한 주식교환비율 추정시 1:1.8571이나 미래 잠재손실 및 수익력을 동시 고려할 경우 1:1.5584로 추정. ▲따라서 기준주가 및 순자산가치를 동시에 고려시 주식교환비율은 1:1.7078로 추정됨. 이같이 기준주가 및 순자산가치를 고려할 경우 국민은행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되어 재정거래를 고려하는 것도 유효한 투자전략으로 판단됨.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아파트’ 로제 귀국
  • "여자가 만만해?" 무슨 일
  • 여신의 등장
  • 표정부자 다승왕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