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13일 데일리에서 대체로 미국 증시의 하락도 중요하지만 국내 구조조정이 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대의 자구방안, 현대투신증권의 외자유치에 관심을 집중했다. 대체로 긍정적 전망이 많았으나 국내 구조조정변수와 미국 증시의 움직임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는 유보적 시각도 적잖았다.
(긍정)
◇SK = ‘구조조정 수혜 은행주 상승 단계’로 이어질 가능성. 향후 은행주 접근은 업종 전체가 아니라 은행별 교체 매매가 요구되며 각 단계별 해당 종목을 교체해 나가는 매매전략이 필요.
◇대우 = 주 초반 혼조세를 보이며 550선과 2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538대에서 지지가능성이 높아. 국내외 주요변수의 진행추이를 면밀히 관찰하며 리스크 감소를 확인한 뒤 저점매수. 국내적으로 현대건설의 추가적 자구안에 대한 윤곽, 대외적으로 미국 FOMC의 현 경기에 대한 시각이 중요.
◇동원 = 증시의 방향키는 현대건설이 쥐고 있어 미국 주가급락 효과는, 횡보세를 보이고 있는 현 주가 흐름의 짧은 하향 이탈 정도에 그칠 것. 시장의 중기 흐름을 좌우하는 것은 우리의 자체의 문제. 강력한 구조조정과 대마의 원칙적 처리라는 사회적 합의가 모아지고 있는 여건을 감안한다면 부차적 변수들에 의한 하락은 매수 기회가 될 듯.
◇현대 = TMT 주식에 대한 가격복원 과정이 지수하락을 방어하는 상황 속에 3분기 기업실적 발표(15일)를 계기로 한 실적호전주, 금융권 개혁의 상대적 수혜가 예상되는 우량 금융주 등이 외국인 투자범주 내에 있다는 점에 유의. 620까지는 최근의 기술적 반등의 연장선 시각에서 접근 가능.
◇KGI = 방향성이 모호한 상황에서는 일단 낙폭과대 종목 중심의 순환매에 대비한 발빠른 매매에 임하는 것이 유리.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방향성이 구체화될 경우에는 외국인 선호주를 중심으로 buy & hold 전략을 구사할 것을 권한다. 외국인의 매수 지속 여부 및 강도가 관건이겠지만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고객예탁금과 연기금 전용펀드의 조성 등에 따른 단기 유동성 장세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
◇한화 = 이번 주 주식시장은 현대그룹과 미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남아있긴 하지만 상승쪽에 무게를 두는 긍정적인 시각으로 접근. 관심의 초점은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는 종목과 중소형 우량주가 될 것.
◇일은 = 변수가 많은 한 주이지만 어쨌든 시장의 자생력이 회복돼 가는 과정에 있는 점에 주목. 기술적으로도 지난 주말 적삼병이 출현, 장세기조는 안정적. 주초 미국 증시 폭락에 따른 급조정양상이 출현할 경우 뇌동매도보다는 우량은행주와 증권주, 실적대비 낙폭과대주 등을 중심으로 저점 매수.
◇신흥 = 시장의 반등기조는 아직까지 유효한만큼 우량금융주, 저가대형주, 낙폭과대 실적호전주 중심으로 선별적인 시장접근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
◇세종 = 이번 주에도 주식시장은 국내의 긍정적인 요인과 미국 주가 하락이라는 부정적 요인이 교차할 전망. 올해 초 이후 주가를 하락시켜 왔던 요인 역시 위의 2개 요인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중에서 기업 및 금융구조조정은 어느 정도 가닥을 잡고 2단계구조조정을 결말지을 시점에 도달. 따라서 미국의 주식시장에 더 이상 부정적으로 작용하지 않는다면 98년과 같은 큰 폭의 주가상승을 기대. 그러나 미국시장이 여전히 부정적이라면 기술주의 하락과 비기술주의 상승이 교차하면서 주가지수는 550내외에서 횡보를 보일 전망이다. 은행주와 비기술주인 우량대형주를 중심으로 주식보유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추천한다.
◇부국 = 현 국면은 대기업 부도처리에 따른 단기파장 확산 우려감은 있으나 이와 무관한 우량주들은 점진적인 가치회복이 가능한 상황. 금융구조조정 진행과 함께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종목군들의 경우 점차 저점 높히기 과정이 예상. 대선후보 결정 지연이 단기 관망세를 이끌었으나 누가 되던 일정기간 허니문과정이 예상되어 제자리 찾기가 예상된다. 따라서 과거와 같은 유동성 장세 기대감은 낮지만 업종 대표종목군들의 점진적 저점 높히기로 제한적 상승세는 좀 더 이어질 듯.
◇서울 = 금주 증시는 상승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판단되며 종목별로는 우량주와 비우량주간의 차별화가 진행될 가능성. 다만, 3분기 실적발표로 인해 경기둔화 문제가 재부상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경기 방어주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유리.
◇키움닷컴 = 미국 대선결과가 혼미를 거듭해 가면서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것은 확실히 우리시장에도 나쁜 뉴스. 그러나 지수가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고 우량은행주들이 전고점을 두드리고 있다. 외국인은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고객예탁금도 증가세를 보이는 등 주식시장에 작은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당분간 우리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며, 장중 저점매수와 기존 보유주식에 대한 홀딩전략을 추천.
(부정)
◇LG = 이번주 주식시장은 전 주말 미 증시의 급락세로 말미암아 주 초반 약세가 예상되지만 추가적인 미 증시의 급락세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주 중반 이후 반등흐름이 전개될 것. 내부적으로 공적자금 추가조성 논의에 따른 금융권 구조조정 가속화 등이 매수세 유인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나 3000포인트가 위협받고 있는 나스닥시장의 불안정한 흐름은 투자가들의 관심을 외부변수로 돌릴 수 있다. 따라서 나스닥지수 3000포인트 지지 여부를 확인한 후 매수세에 가담.
◇굿모닝 = 상승 모멘텀 모색과정 속에 종목별 접근 유지. 금주 역시 돌발적인 변수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지수는 시장내 수급상황에 따라 제한적인 등락을 거듭할 것. Top-down 접근보다는 Bottom-up 차원의 매매전략 유지가 보다 유리.
◇한빛 = 악재에 대한 시장참여자들의 반응이 점차 무덤덤해짐에 따라 거래소시장은 이번주 역시 하방경직성이 유지되면서 좁은 박스권에서의 등락이 예상. 일봉 차트상 지수가 5일선을 유지하고 있으며, 20일선 역시 상승세로반전되고 있어 반등흐름 또한 유효. 이러한 관점에서 우량은행주와 전통 가치주에 대한 접근은 여전히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폭락하면서 마감된 나스닥지수의 3000포인트 지지여부도 불확실하다. 따라서 이러한 변수들의 움직임에 따라 시장의 분위기가 한쪽으로 몰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될 듯.
◇대신 = 당분간 지수 540~580선의 박스권 ‘눌림목 장세’가 예상되나, 현대건설 해법과 은행권의 공적자금 투입 및 은행권 합병 가시화는 장세 모티브 제공으로 새로운 장세변화가 가능. 낙폭과다한 블루칩 및 중가 우량주의 추가 반등여력과,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주의 주도주 부각 가능성에 초점.
◇동양 = 수급측면에서는 유일한 매수주체로 부각되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시장의 불안정성으로 매매규모를 축소할 가능성. 조정국면 이후 나타나야 되는 새로운 주도주의 부각이 확실하지 않은 점도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는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는 하나의 요인. 따라서 금주 거래소시장은 일시적인 충격은 불가피.
◇대한투신증권 = 구조조정 진전과정에 무게를 두되 미국대선의 파장이 의외로 확대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외국인의 매수강도를 점검. 저평가된 우량주 및 금융구조조정 수혜가 예상되는 우량금융주 위주로 저점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
◇동부 = 기술적으로 볼 때에는 실적발표가 예정된 15일을 전후가 예상변화일로 나타나 실적발표 이후 주가등락이 예상. 즉, 나쁜 방향이든 좋은 방향이든간에 주가흐름이 단기에 급하게 진행될 수 있다는 것. 2001년 7 월까지 만기도래하는 회사채에 대해 분석해 보았는데, 투기등급에 대한 우려감에도 불구하고, 기업구조조정은 이미 9부능선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즉, 향후 주가흐름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구조조정은 최악을 상황을 지나 완결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구조조정 진행이 향후 주가의 새로운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은 누구나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며, 때마침 자금시장의 급속한 안정은 성공적인 구조조정에 대해 무게를 실어주는 것이 아닐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교보 = 미 증시가 안정세를 보이고 구조조정의 진행이 이루어질 경우 두 말할 필요 없이 기술적 반등국면이 지속될 전망이며 경기둔화세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지수 관련 대형주보다는 중저가 블루칩, 저가 대형주, 우량 금융주 중심의 장세 대응이 필요해 보임.
둘째, 미 증시의 불안정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구조조정이 원활히 이루어지거나 그 반대의 경우로 가장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임. 이 경우 지수의 소강 국면 내지 박스권 내에서의 급·등락 국면이 예상되며 우량주 중심의 단기 매매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사료됨. 마지막으로 두 변수 모두 부정적인 결과가 야기될 경우로 지수의 추가하락이 예상되므로 현금확보전략이 불가피해 보임.
◇한양 = 시장추세를 전환시킬 뚜렷한 호재가 등장하지 않는 한 조정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기업들의 3분기 영업실적이 발표되면서 이를 바탕으로 한 개별종목장세가 이어질 것. 물론 적극적인 시장 참여보다는 추세를 확인하는 관망세가 유리해 보이지만, 실적대비 저평가주 중심의 저점 매수전략은 유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