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2년래 최저치 `급락`…"브렌트, 70달러 예상"

  • 등록 2024-10-29 오전 12:02:40

    수정 2024-10-29 오전 12:02:40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이스라엘이 이란 원유시설이 아닌 군사시설에 대한 보복을 단행했다는 소식이후 국제유가가 2년래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28일(현재시간) 오전 10시36분 미국의 원유선물은 전일보다 5.64% 내린 배럴당 67.73달러에, 브렌트유 선물은 5.38% 하락한 배럴당 71.94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지난 26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이란의 수도 테헤란 등 3개주 군사시설을 공격했다.

이란 통신사 타스님은 이번 공격으로 이번 공격으로 이란군인 4명이 사망했으나 이란 석유 시설은 중단없이 정상적으로 작동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몇 주간 국제유가는 이스라엘이 전 세계 원유 공급의 4%를 차지하는 이란의 원유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는 우려에 급등세를 보여왔다.

시티그룹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이스라엘의 이번 보복공격은 원유 공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향후 3개월간 브렌트유가 전망치를 기존 74달러에서 7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리포우오일 어소시에이트의 앤디 리포우 회장도 “이스라엘이 원유 시설 공격을 피하면서 오일마켓은 다시 공급 과잉이슈에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과 캐나다외에 아르헨티나와 세네갈 등 소규모 국가들에서도 원유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말까지 국제유가는 계속 하락해 브렌트유가 다시 배럴당 80달러대에 도달하기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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