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립넘버, 수요 감소 따른 어닝 미스·연간 손실 전망…주가 28%↓

  • 등록 2023-11-09 오전 1:44:53

    수정 2023-11-09 오전 1:44:53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매트리스 제조 기업 슬립넘버(SNBR)는 지난 3분기 기대 이하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연간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소식에 8일(현지시간) 오전 11시 35분 기준 슬립넘버의 주가는 전일대비 28.07% 하락한 11.5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배런즈에 따르면 슬립넘버는 지난 3분기 주당순손실 0.10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기록한 주당순이익(EPS) 0.22달러 대비 적자 전환했으며,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EPS 0.06달러 대비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3% 감소한 4억73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4억9710만달러를 하회했다.

쉘리 아이박 슬립넘버 최고경영자(CEO)는 “침대 관련 기업들이 2년 연속 영업 위기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지난 분기 산업 수요가 두 자릿수대의 감소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전반적인 산업 매트리스 매출은 팬데믹 이전 수준 대비 약 20% 감소했다. 특히 12개월 기준으로 매트리스 판매는 2500만개 이하를 기록해 지난 2015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슬립넘버는 2023 회계연도 연간 EPS 가이던스를 기존 1.25달러~1.75달러에서 주당순손실 0.7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슬립넘버 경영진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2024년 말까지 약 40개에서 50개에 달하는 매장을 폐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인력 감축에 나설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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