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헝가리 총리 만나 “韓 기업 활동에 지원해달라”

나토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한-헝가리 정상회담
기초과학-ICT 강국 간 기술 협력 시너지 기대
  • 등록 2023-07-12 오전 2:32:04

    수정 2023-07-12 오전 2:32:04

[빌뉴스=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11일(현지시간)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빌뉴스 나토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헝가리 정상회담에서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 취임 후 처음 만난 양 정상은 이날 오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양국이 1989년 수교 후 2021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으며 짧은 기간 안에 긴밀한 관계를 발전시켜 온 것을 평가하고, 글로벌 불확실성에서도 양국 교역이 지난해 사상 최대치인 70억 달러를 기록하며 실질 협력이 계속 심화되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라고 했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최근 대(對) 헝가리 최대 투자국으로 자리매김한 것이 양국 협력의 견고함을 잘 보여준다고 하면서, 헝가리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안정적 인력 확보와 원활한 활동을 위한 헝가리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오르반 총리는 “한국 기업들이 전기차 배터리를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며 헝가리 경제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하면서 한국 기업들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또 “기초과학 강국인 헝가리와 제조업, ICT 분야 강국인 한국이 협력한다면 기술협력 시너지가 클 것”이라며 “바이오와 같은 유망분야 R&D 협력에서 소형모듈원전(SMR) 등 원전 협력까지 양국 협력의 외연을 계속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동구권 국가 중 우리와 최초로 수교한 헝가리가 지난해 조기에 부산 엑스포 지지를 표명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대표적 친한 국가인 헝가리의 지지가 부산 엑스포 유치 노력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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