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 개막(5일)을 하루 앞둔 4일 ‘고객을 위한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LG전자는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라이프 이즈 굿(Life’s Good)‘을 주제로 LG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국내외 기자, 업계 관계자, 관람객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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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항상 답은 고객에게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많은 일들을 겪어왔지만 지치지 않고 이겨낼 수 있었다”며 LG전자가 고객 경험 확장을 위해 이룬 혁신 성과를 소개했다.
2013년 세계 최초로 출시한 올레드 TV, 10년여에 걸친 도전 끝에 미래 성장 동력으로 본궤도에 오른 차량용 부품 솔루션 사업,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진화하는 UP가전 ‘무드업 냉장고’ 등을 대표적인 성과로 꼽았다.
조 사장은 “우리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올레드 TV를 처음 시작했고, TV 시청 경험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며 “그 결과 올해 LG 올레드 TV 10주년을 맞이했고, 이제는 또 다른 10년을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전장부품(VS)사업본부는 지난해 2·3분기 연속 매출 2조원을 넘었다. 전기차 파워트레인 등의 성장세로 2·3분기 연속 흑자를 내면서 사업 진입 후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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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더 나은 삶(Better Life)’을 실현하기 위해 최고의(First), 차별화된(Unique), 세상에 없던(New) F·U·N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더욱 다양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LG전자는 더 넓은 영역에서 실험적인 아이디어로 고객 가치를 만들기 위한 지속도 이어오고 있다. 사내 독립 기업인 CIC(Company In Company)와 사내외 실험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하는 프로젝트 ‘LG 랩스(Labs)’의 활동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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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인공지능(AI), 6G 등 핵심 기술을 위한 투자를 늘리는 동시에 전기차 충전, 디지털 헬스, 웹OS 기반의 콘텐츠 서비스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며 “전 세계의 전략적 파트너와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20년 말 미국 실리콘밸리에 신설한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다. LG NOVA는 세계 각국의 스타트업과 협업을 통해 전기차 충전, 디지털 헬스, 차량용 부품 솔루션 등에서 새 사업화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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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 참석한 톰 라이언 파라마운트스트리밍 CEO는 “양사는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콘텐츠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 사장은 또 글로벌 IT 챌린지, 장애인 접근성 자문단, ‘라이프스 굿 어워드’ 등을 소개하며 글로벌 기업 시민의 책임과 의무를 강조했다. 조 사장은 “LG전자는 우리의 기술을 통해 인류가 당면한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