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지수(S&P Dow Jones Indices)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 미국 전역의 주택가격이 한 달 사이 평균 0.5% 떨어졌다는 의미다. 전월인 9월 당시 1.0% 하락보다 그 폭은 줄었지만,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0개 주요 도시의 지수와 20개 주요 도시의 지수는 각각 0.7%, 0.8%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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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대 도시의 주택가격이 모두 전월 대비 하락했다.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1.8%),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1.7%), 애리조나주 피닉스(-1.6%) 등 집값이 상대적으로 높은 서부 도시들을 중심으로 낙폭이 컸다. 텍사스주 댈러스(-1.3%), 콜로라도주 덴버(-1.1%) 등의 하락 폭도 1%를 넘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집값은 9.2% 올랐다. 2020년 10월(8.4%) 이후 가장 낮은 상승 폭이다. 지난 3월 20.8%를 정점으로 8개월 연속 상승 폭이 줄고 있다.
S&P 다우존스의 크레이그 라자라 매니징 디렉터는 “모기지 금융이 집값에 악재가 되고 있다”며 “거시경제 환경이 계속 악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집값은 약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