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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해소·재정확대 제동…단기반등 가능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중간선거 이후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더 많다. 이날 S&P 500이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던 10월 중순에 비해 약 9% 오른 것은 증시 반등이 이미 시작됐다는 신호라고 해석하는 전문가도 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우선 중간선거는 결과와 상관없이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하는 경향이 있다.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는 측면에서다. 1990년 이후 진행된 8번의 중간선거 사례를 살펴보면 선거 이후 12개월 동안 증시는 모두 상승했으며, 평균 수익률은 13.3%를 기록했다.
마지막으로는 시장이 민주당보다 공화당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이다. 공화당은 민주당에 비해 시장의 자율성을 강조(친기업적)할 뿐 아니라, 민주당의 재정 완화 정책에 제동을 걸 것이 확실하다. 민주당 정부의 돈 풀기 정책을 공화당이 저지하면서 국채 가격이 상승(국채 금리 하락)할 경우 주식시장 상승 요인이 된다. 마이클 윌슨 모건스탠리 주식전략가는 “공화당이 상원에서 한 석이라도 더 획득하면 장기국채 가격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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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근본적으로 미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요인은 선거 결과보다는 거시경제 지표라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당장 오는 10일에는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표(CPI)가 발표된다. 물가 상승세가 전월에 비해 둔화할 경우 긴축 속도 조절론에 힘이 실리며 증시에 확실한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10월 CPI 상승률은 전월(8.2%)에 비해 소폭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망치보다 CPI 상승률이 낮게 나오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커진다.
최근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주식시장에 불확실성을 더하며 악재로 작용했던 외환시장 불안도 지켜봐야 할 요소다. 지난 9~10월에는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의 달러대비 가치가 급락하면서 시장 변동성을 높였다.
중간선거 직후 증시 반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대체로 일치하지만, 주식시장의 상승세 지속에는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마이클 윌슨 모건스탠리 주식전략가는 “장기적으로 미국 주식시장이 약세장일 것이라는 기존 의견을 유지한다”라고 말했다. 미국이 내년 중 경기 침체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 가운데, 미 증시가 더 밀릴 것이라는 관측이 대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