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은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자사의 테크스타스 컨퍼런스에서 CNBC와 만나 “유럽은 이미 경기 침체에 빠져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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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먼 회장은 “미국 경제는 현재 여전히 잘 나가고 있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비교해 소비자들은 더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추후 미국 경제는) 심각하다”고 말했다. 세계 경제 전반이 침체에 진입했거나, 진입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미국도 자유롭지 않다는 의미로 읽힌다.
그는 “미국의 경기 침체가 얼마나 지속할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단 한 가지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다이먼 회장은 “침체는 매우 부드러울 수도 있고 상당히 강할 수도 있다”며 “많은 부분이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러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침체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결과를 평가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인플레이션 대응에 대해서는 “연준은 (긴축 정책까지) 너무 오래 기다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다만 “연준은 분명히 따라잡고 있다”며 “지금부터는 우리 모두 연준의 성공을 기원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