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 둔화를 각오한 물가 잡기를 재차 천명했다.
연준이 6일(현지시간) 내놓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보면, 참석자들은 “경제 전망상 제약적인 통화정책 기조로 가는 게 타당하다는데 모두 동의했다”며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할 경우 훨씬 더 제약적인 기조가 적절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예상을 깨고 6월 FOMC를 통해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밟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후 기자회견에서 7월 FOMC 역시 75bp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나온 의사록은 추후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이어질 수 있음을 암시한 것으로 읽힌다.
참석자들은 또 “통화정책 강화가 당분간 경제 성장 속도를 느리게 만들 수 있다”면서도 “물가 상승률을 다시 2%로 낮추는 게 최대 고용 달성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정 부분 경기 둔화를 감수하더라도 물가부터 잡겠다는 것이다.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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