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주 정상회담…가치연대·北핵·기후변화 협력(종합)

윤 대통령 “양국 발전위해 긴밀 협력 기대”
아세안 중심 강조…부산엑스포 유치도 요청
尹, 그린 수소 협력시 韓 기업 동참 희망
  • 등록 2022-06-29 오전 1:11:47

    수정 2022-06-29 오전 1:11:47

[마드리드=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한국과 호주 정상은 28일(현지시간) 가치 규범의 연대와 에너지 기후변화, 북한 핵문제 등에 있어서 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호주 정상회담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스페인 마드리드 시내 한 호텔에서 앤서니 노먼 알바니지 총리와 만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계기 한-호주 정상회담을 하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호주 양국 정부 모두가 새 정부가 출범했기 때문에 양국 관계의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상회담의 주요 결과는 △가치규범의 연대 △아세안 중심 △에너지 기후변화 협력 △북한 핵문제 △부산엑스포 유치 요청 △상호 정상방문 초청과 연례적 만남 제안 등이다.

먼저 한국과 호주가 이번 나토 정상회담 초청에 함께 응한 것은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고 모든 국가의 주권을 존중하고 무력 사용을 배제하자는 원칙에 공감했기 때문이다. 이에 민주주의, 인권, 시장경제 가치를 기반으로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기를 희망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아세안 중심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한국과 호주 양국이 아세안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지역 내에 적극 관여하면서 아태지역의 자유, 평화와 번영에 함께 기여하자고 언급했고, 윤 대통령도 공감했다는 것이다.

양국은 탄소 중립을 위한 녹색기술 협력에 대해 공감대도 이뤘다.

대통령실 측은 “그린 수소 협력에 호주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윤 대통령은 여기에 대한 우리 기업의 동참을 희망했다”며 “첨단 산업소재, 희귀 광물의 공급망 협력도 논의, 기후변화 대처를 위한 경제안보 협력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양국은 북한의 각종 도발에는 단호히 대체하기로 합의했다.

호주는 북한에 대해 부과하고 있는 경제제재를 앞으로도 강력하고 엄격하게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책에 호주가 적극 협력할 것을 재확인한 셈이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도움을 요청했다. 호주가 태평양도서국포럼(PIF) 리더국가로서 힘써 달라는 뜻이다. 알바니지 총리도 “적절하게 고려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마지막으로 상호 정상방문 초청과 연례적 만남을 제안했다.

올 하반기 양 정상의 만남이 예정되어 있는 다자회의 일정 이외에도 서로 호주와 한국을 교차 방문해줄 것을 초청했다.

한편 이날 한-호주 정상회담에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이문희 외교비서관, 박진 외교부장관, 최상목 경제수석, 강경성 산업정책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호주 측에서는 매튜 허드슨 총리내각부 국제관계보좌관, 필리파 브랜트 총리실 선임보좌관, 제니 메이슨 총리실 부비서실장, 케이시 클루그만 총리실 선임보좌관, 로드릭 브레지어 총리내각부 국제국장 등이 배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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