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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윈드와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중국 방산지수는 1분기 실적 불확실성 우려에 연초 이후 40%대 하락했지만, 최근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방산주는 반도체, 전기차·2차전지와 함께 중국 증시 대표적 성장주다. 올해 원재료 가격 상승, 지역 봉쇄에 따른 변동성, 실적 우려에 조정 받았지만, 이들 요인이 해소되고 있다는 평가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중국과 서방진영과의 긴장관계가 최고조다. 양안관계(중국-대만) 역시 신냉전의 다음 화약고로 부상하면서 미국과의 갈등이 더욱 확대됐다. 2021년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17조7000억달러로 미국의 77%에 도달했다. 반면 군사력은 미·러에 이은 3위로 평가받으며 미국과 현저한 격차가 존재한다.
중국 국방부는 2019년 발간한 국방백서에서 2027년 ‘건군 100주년’ 목표 달성, 2035년 군 현대화, 2050년 미국에 필적하는 세계 일류의 군대를 목표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14·5기간(2021~2025) 국방 예산은 매년 7~8%, 무기 구매비는 매년 15~20% 증가할 전망이다. 신 연구원은 “미중 패권 경쟁 본격화, 국방 발전전략 로드맵을 고려하면 중국 방산주가 장기 성장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본다”고 짚었다.
현재 방산주가 저평가 구간이라고도 판단했다. 방산섹터 주가수익비율(PER)은 52.3배로 지난 3년 평균 63배보다 낮다. 윈드 컨센서스 기준 2024년까지 향후 3년 순이익 연 평균증가율은 35%로 30개 섹터 중 네 번째로 높다.
신 연구원은 “항공병기 섹터 계약부채가 전년보다 250% 급증했는데, 이는 14·5 기간 전력 강화에 가장 노력을 기울이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실제 미군과의 전력차가 가장 큰 영역”이라며 “국산화된 5세대 스텔스 전투기 J-20의 엔진도 배치 여력이 높아 밸류체인 내 업스트림(부품·소재)-미드스트림(전자장비·엔진)-다운스트림(기체) 모두 고성장 사이클에 진입, 대표종목을 주목한다”고 전했다.
업스트림 부품주 중에서는 군용 커넥터 공급업체 중항광전(002179.SZ)을 관심종목으로 제시했다. 미드스트림에선 엔진 업체 중항엔진(600893.SH)을 제시했다. 다운스트림에선 전투기 제조사 중 유일한 상장사인 AVIC선양항공(600760.SH)을 주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