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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용품 전문업체 ‘바베파파’ 조용문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내 아이에게 주는 선물이라는 마음으로 더 안전하고 품질 좋은 세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해외 호텔체인 재무팀에서 근무하던 조 대표는 지난 2009년 첫 아이를 낳았다. 아이를 키우다 보니 주변 위생이나 화학물질에 신경을 쓰게 됐고, 안전한 세제 제품을 찾다가 2014년 직접 창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지금은 셋째 아이까지 낳아 키우고 있는데, 아이에게 쓰는 제품은 특히 성분이나 유해성을 꼼꼼하게 보게 된다”며 “당시에도 아기세제라는 이름을 단 제품이 많았지만, 정말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제품은 찾기가 어려워 직접 만들기로 결심했다”고 창업 계기를 설명했다.
조 대표는 3년 연구 끝에 지난 2018년 유아세제 브랜드 ‘레드루트’를 선보였다. 레드루트는 세탁세제와 섬유 유연제, 젖병 세정제 등 6개 제품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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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레드루트는 화학제품 유해 성분을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 ‘맘가이드’에서 소비자가 뽑은 주방세제·섬유 유연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바베파파는 내년 단계적 일상회복 추세에 따라 국내·외 시장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현재 수출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 호주, 인도네시아, 대만, 태국 등 지역을 포함해 내년까지 수출국을 2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신세계백화점과 더현대서울, 인천공항 면세점 등에 운영하고 있는 오프라인 매장도 확대한다. 내년엔 야채, 과일 등을 동결건조한 유아 간식도 직접 생산해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 매출액은 15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조 대표는 “지금은 저출산 시대지만, 그만큼 아이들에게 쏟는 정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프리미엄 유아용품시장 1등 기업을 목표로 마케팅과 연구개발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