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슬라'마저 위태롭다…돌연 하락하는 테슬라 주가

지분 10% 매각 설문에 찬성 과반…'천슬라'마저 위협
  • 등록 2021-11-10 오전 12:30:57

    수정 2021-11-10 오전 12:30:57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또 급락하고 있다. 주당 1100달러선마저 무너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0분 현재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79% 떨어진 1095.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최저가는 1032.00달러다. 지난달 27일(1030.78달러) 이후 가장 낮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4일까지만 해도 장중 1243.49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른바 ‘천삼백슬라’까지 넘봤던 것이다. 그러다가 갑자기 하락하기 시작해 ‘천백슬라’가 깨졌고 ‘천슬라’마저 위태로워졌다.

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윗을 통해 주식 매각을 암시한 여파가 지속하기 때문으로 읽힌다.

머스크는 6일 오후 트위터에 “최근 미실현 이익이 조세 회피 수단이 되고 있다는데 대해 많은 논의가 있었다”며 “이에 나의 테슬라 주식 10%를 파는 방안을 제안한다”는 글과 함께 이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올렸다. 24시간 진행된 이번 설문에는 찬성 의견이 과반을 넘었다.

테슬라 주식은 특히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이라는 점에서 더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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