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10명 중 4명, 첫 월급으로 '플렉스' 하고 싶다

  • 등록 2020-06-06 오전 12:05:00

    수정 2020-06-06 오전 12:05:00

(사진=잡코리아X알바몬)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취업준비생 10명 중 4명은 직장에 취업해 받은 첫 월급으로 ‘플렉스(FLEX)’ 하고 싶다고 밝혔다.

플렉스는 고가의 물건이나 귀중품을 뽐내거나 과시하는 의미로 SNS 등에서 주로 사용된다.

5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알바몬과 함께 신입직 취업을 준비하는 MZ세대 취업준비생 2637명을 대상으로 ‘첫 월급을 받으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를 조사한 결과, 73.0%가 ‘부모님을 위한 선물을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나를 위한 고가의 선물 구입하겠다(38.1%)’, ‘국내외 여행을 다녀오고 싶다(33.8%)’, ‘목돈 마련을 위해 금융상품에 가입하겠다(28.8%)’, ‘빚을 상환하겠다(15.9%)’는 등의 답변이 있었다.

실제 20대와 30대 MZ세대 직장인들의 첫 월급 사용처는 앞서 취준생들의 답변과 비슷했다. 그러나 40대이상 직장인들의 첫 월급 사용처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직장인 635명을 대상으로 ‘과거 첫 월급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부모님을 위한 선물을 준비했다’는 응답자가 전체 응답자 중 58.9%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대와 30대 직장인 중에는 ‘나를 위한 고가의 선물을 구입했다’는 응답자가 각 31.0%, 34.9%로 다음으로 많았다. 반면 40대 직장인 중에는 부모님 선물(55.3%) 다음으로 ‘목돈 마련을 위한 금융상품에 가입했다’는 답변이 39.4%로 많아 세대별 첫 월급 사용에 대한 차이가 드러났다.

또 이번 조사에 참여한 취준생과 직장인 총 3272명에게 ‘목돈을 마련해서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물은 결과, 69.7%가 ‘내 집 마련’을 1위로 꼽았다. 이러한 답변은 20대 중 70.4%, 30대 중 64.7%, 40대 중 66.0%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높았다.

그 다음으로 ‘목돈을 마련해서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연령대별로 차이를 보였는데, 20대 응답자 중에는 ‘평소 갖고 싶던 고가의 물건 구입하고 싶다(플렉스)’ 는 응답자가 28.0%(응답률)로 다음으로 많았고, 이어 ‘금융상품 재테크(25.4%)’, ‘진학/해외유학(23.4%), ‘빚 상환(21.1%)’ 순으로 답변이 높았다.

30대 응답자 중에는 ‘내 집 마련(64.7%)’ 다음으로 ‘빚을 모두 갚고 싶다’는 응답자가 32.8%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어 ‘평소 갖고 싶던 고가의 물건 구입(플렉스_25.3%)’, ‘금융상품 재테크(24.4%)’, ‘결혼(20.7%)’ 순으로 답변이 높았다.

40대이상의 응답자 중에는 ‘내 집 마련(66.0%)’ 다음으로 ‘금융상품 재테크’나 ‘금융상품 이외의 재테크’를 꼽은 응답자가 각 28.7%로 다음으로 높았고, 이어 ‘빚 상환(25.5%)’ 순으로 답변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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