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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디엠피는 중국 웨이하이(웨이하이) 지역에 카트리지와 롤러, 블레이드 등 프린터에 들어가는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통합사업장을 오는 3월 준공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통합사업장은 대지면적 6만 6115㎡(약 2만평) 규모로 지어진다.
대진디엠피 관계자는 “그동안 웨이하이 등 중국 내 3곳으로 분산됐던 공장을 이번 통합사업장 구축을 계기로 한 곳으로 모으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종전 3개 공장을 합친 대지면적 3만 3057㎡(약 1만평)보다 2배 정도 규모가 커진다”며 “통합사업장은 초기 생산량(캐파)이 기존 3개 공장과 비교해 15% 정도 늘어나며 향후 부지 내 증설을 통해 생산량을 늘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프린터 부품과 관련, 국내 생산거점인 천안사업장에서 연구·개발(R&D)과 핵심부품 일부를 생산하는 한편, 중국 통합사업장에서 전체 물량의 90% 이상을 제조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진디엠피는 1970년 설립된 후 잉크젯 프린터 등에 들어가는 부품인 롤러 생산에 주력해왔다. 이후 잉크젯 프린터가 레이저 방식으로 바뀐 후 롤러 외에 카트리지·블레이드 등으로 프린터 부품 영역을 확대했다. 현재 이들 부품을 카트리지에 통합한 형태로 업계에 공급한다. 이 회사는 글로벌 IT(정보기술)기업인 휴렛팩커드(HP)와 긴밀하게 협력한다.
대진디엠피는 창업 후 20년 이상 천안 등 국내에서만 제품을 생산해왔다. 이후 2002년 중국 웨이하이에 제조법인인 대진전자를 설립하면서 생산을 국내와 중국으로 이원화했다. 이어 2017년 대해전자와 아커디스 등 중국 업체들을 잇달아 인수, 중국 현지 공장을 총 3곳으로 확대했다.
이 관계자는 “올 상반기 중 주요 거래처가 프린터 신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럴 경우 전년보다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진디엠피는 중국 업체 2곳을 인수한 영향으로 작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 491억원보다 55% 정도 늘어난 76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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