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아에스티(170900)의 지난 3분기 매출은 149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8% 늘었다.
주력 사업인 전문의약품의 회복세가 뚜렷했다. 동아에스티의 3분기 전문약 매출은 8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증가했다. 이 회사의 전문약 매출이 전년보다 상승세를 기록한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12년 이후 전문약 실적 침체가 지속되면서 좀처럼 실적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당시 일괄 약가인하 이후 상당한 매출 공백이 발생한데다 2011년 말 불법 리베이트 사건을 겪은 이후 처방약 시장에서 하락세가 멈추지 않았다. 2012년 2분기 1172억원이었던 전문약 매출은 지난 2분기 785억원으로 3년새 3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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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렌의 부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지난 3분기 스티렌의 매출은 79억원으로 전년대비 23.3% 하락했다. 지난 7월 특허만료 이후 82개 업체가 복제약(제네릭)을 쏟아냈고 제네릭 등장과 함께 스티렌의 약가도 231원에서 162원으로 30% 인하됐다. 스티렌의 반등을 기대하기엔 쉽지 않은 여건이다.
동아에스티 입장에선 스티렌의 부진이 지속되는데도 전체 매출이 늘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스티렌의 의존도를 낮추고 다른 간판 의약품 매출을 끌어올리면서 스티렌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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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문약 시장 공세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지난 7월 바이오벤처 크리스탈지노믹스가 개발한 관절염약 ‘아셀렉스’를 도입했고, 지난 9월에는 B형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의 특허만료를 한 달 앞두고 제네릭을 발매하는 초강수를 뒀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최근 허가받은 당뇨신약 ‘슈가논’을 비롯해 폐암치료 개량신약 ‘메인타’ 등 다양한 신제품 발매를 통해 실적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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