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로보티즈 대표 "개인 로봇서비스 시대 온다"

  • 등록 2015-08-19 오전 12:30:30

    수정 2015-08-19 오전 12:30:30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지난 6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재난로봇경진대회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 로보틱스 챌린지’ 결선대회. 카이스트(레인보우) 휴보가 대회 1등을 차지했지만 이 대회의 또다른 주인공이 ‘로보티즈’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24개 참가팀 가운데 8개팀이 미국에서 기본 제공하는 플랫폼 제품을 썼고 나머지 16개팀중 7개팀이 로보티즈 제품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대회에 참가한 팀의 30% 가량이 국내 중소기업의 제품을 핵심부품으로 사용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로보티즈는 그동안 만들었던 작은 크기의 휴머노이드가 아닌 ‘똘망’ 이라는 사람 크기의 재난 로봇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재난로봇대회는 기본적으로 오픈 소스를 지향하고 있어 보급과 확산에 특화돼 있다”며 “연구자들이 자신의 노하우들을 공유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로봇 기술 실용화 단계의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로봇들이 어느 한 기능에 특화돼 있다면 로보티즈 제품은 블럭형이기 때문에 확장성이 좋아 전세계으로 사용자들이 많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로봇 기술에 대한 꾸준한 투자를 강조했다. 로봇 개발은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기도 하지만 성공했다 해도 바로 현장에 투입될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지하고 운영하는 것이 개발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로보티즈는 R&D 비용으로 매출액의 20% 수준을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그는 “로봇 기술은 기업이 운영해야 장기적으로 안정화된다고 본다”며 “연구와 실용화는 다른 차원의 문제다. 로봇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지하고 운영하는 방법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것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로봇산업은 전문서비스 로봇의 초기 단계라며 앞으로는 개인 로봇 서비스 시대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불특정 다수의 일반인이 로봇을 사용하는 시대가 곧 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대표는 “아직 제조업 로봇만 수익이 나고 나머지 부분은 이제 시작 단계”라며 “아직 큰 기업이 나오고 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로봇 기술은 자체적으로도 중요하지만 다른 산업에 투입돼 같이 성장하는 융합적인 기술이다. ‘디자인’이란 관념을 제품을 통해 형상화하는 것처럼 ‘로봇화’하는 기술이 중요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국가 경쟁력을 로봇에서 찾을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키 150cm, 몸무게 45kg으로 모듈형 구조인 다이나믹셀 프로(DYNAMIXEL PRO)로 만든 사람 크기의 휴머노이드 똘망(THORMANG). 머리에는 고해상도 HD카메라와 레이저 측정기를 설치해 거리와 사물을 감지하도록 하고, 각종 센서들을 관절마다 장착해 사람처럼 움직일 수 있도록 했다. 로보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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