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의 돌풍은 계속…‘올 뉴 쏘렌토·QM3’ 인기
올해 국내 자동차업계는 SUV 인기가 계속됐다. 몇해 전부터 캠핑과 같은 레저 활동이 인기를 끌며 시작된 SUV는 여전히 높은 실용성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5년만에 새 모델이 나온 기아자동차(000270)의 ‘올 뉴 쏘렌토’가 눈에 띄는 사랑을 받았다. 올 뉴 쏘렌토가 출시되며 현대자동차(005380)의 SUV 판매량이 주춤할 정도로 위력을 보여줬다.
르노삼성자동차의 ‘QM3’는 소형 SUV 시장을 형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3월 정식 출시된 QM3는 출시하자마자 3000여대가 팔려나가는 등 이슈를 몰고 왔다. QM3는 2000만원대라는 합리적인 가격과 20km/ℓ에 달하는 높은 연비, 젊은 감각의 디자인으로 합리적인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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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에 현대차의 아반떼 글로벌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달성했다. 국내에서 단일 차종으로는 처음 세운 기록으로 지난 1990년에 엘란트라로 선보인 이후 지난 24년간 연 평균 42만대가 팔려나갔다. 한국GM의 경차인 쉐보레 스파크도 올해 글로벌 누적판매 100만대를 달성했다. 경차로는 첫 달성이다.
현대차의 쏘나타도 올해 연간 판매 10만대 돌파를 앞두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3월 신형인 LF쏘나타를 출시했다. 초기 판매가 부진했던 LF쏘나타는 여름부터 택시를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 쏘나타는 11월말 기준으로 구형인 YF쏘나타를 포함해 총 9만6116대가 판매됐다. 월 평균 8000대가 넘게 팔리는 것을 감안하면 쏘나타는 12월말까지 10만대를 너끈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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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해는 전기차가 일반에게 본격적으로 판매되면서 일반인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국내 업체에서는 기아차의 ‘쏘울EV’와 BMW의 ‘i3’와 최근 제주도에 출시된 닛산 ‘리프’ 등이 눈길을 끈 대표 모델이다.
특히 서울시가 전기 민간보급사업에 나서면서 많은 일반인 신청자가 몰렸다. 경쟁률이 4대 1에 달했다. 신청자 가운데 상당수는 프리미엄 전기차인 BMW의 i3를 선택했다. 현재 충전 인프라가 보급되지 않아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에 주거하면서 공동주택 주거자들이 전기차 충전 시설 설치를 동의해야만 가능하기 때문에 이 과정을 거치지 못한 신청자들은 선정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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