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0.7% 내린 1만6734.19,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7% 내린 1930.11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0.8% 하락한 4297.63에 마감됐다.
국제유가는 이날 2% 급등하며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유가 움직임에 민감한 항공주들이 눈에 띄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美 5월 소매판매 0.3% 증가..예상 하회
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가 자동차 판매 증가에도 불구,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 상무부는 5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3% 증가한 4376억5000만달러(계절조정)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1% 증가했고, 자동차와 휘발유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변화가 없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0.7% 증가에 못미친 수치다. 또 월가 전문가들은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를 0.4% 증가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동기 대비 5월 소매판매는 4.3% 증가했다.
자동차 판매가 전월대비 1.4% 증가하며 특히 강세를 나타냈다. 가구용품과 건자재 용품 등의 판매도 늘었다. 반면 의류와 백화점, 식료품 등의 판매는 감소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6월7일까지 한 주 동안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000건 증가한 31만7000건(계절조정)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전문가 예상치인 31만건보다 많은 수치다.
변동성을 줄여 안정적으로 고용시장 추세를 파악할 수 있는 4주 이동평균 건수는 4750명 증가한 31만5250건을 기록했다. 4주 이동평균 건수는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2007년 상반기 이후 최저치에 근접한 수준이다.
지난 5월31일까지 지속적으로 실업수당을 받은 건수는 1만1000건 증가한 261만건을 기록했다.
한편 2주 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당초 발표된 것보다 1000건 증가한 31만3000건으로 수정 발표됐다.
이라크 우려로 유가 급등..금값도 상승
국제유가는 이날 이라크 내 긴장으로 인한 수급 우려로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2% 오른 배럴당 106.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9월18일 이후 최고치다. WTI 선물 가격은 연초부터 지금까지 약 8.2% 상승했다.
브렌트유 7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2.8% 오른 배럴당 113.02달러에 마감됐다.
이와 관련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에 대한 모든 형태의 지원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그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확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어떤 방법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금값도 상승했다. 금 8월물 선물 가격은 1% 오른 온스당 1273.60달러를 기록했다.
항공주 급락..미 국채 강세
국제유가 움직임에 민감한 항공주들은 이날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냈다. 델타항공은 전날보다 5.4% 하락했고,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4.6% 내렸다. 제트블루 항공도 4.7% 밀렸다.
이밖에 요가복 전문업체 룰루레몬 애틀래티카는 올 회계연도 2분기 실적 전망이 기대에 못미친데다 연간 전망도 낮추면서 16% 급락했다. 트위터는 알리 로우가니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임 소식을 발표한 뒤 3.5% 올랐다.
한편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일대비 5bp 내린 2.591%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