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려면 '이것'부터 갖춰야 한다? 미혼男女들 '한목소리'

  • 등록 2014-04-12 오전 6:18:06

    수정 2014-04-12 오전 6:18:06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우리나라 미혼남녀들은 결혼의 조건으로 성격과 경제력을 중요시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지난 6일 모바일 리서치업체 오픈서베이와 함께 27세에서 39세 미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결혼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 미혼남녀들은 결혼할 상대의 성격과 가치관, 경제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에 따르면 ‘희망하는 결혼 시기’에 대해 응답자의 50.4%는 ‘내가 원하는 결혼 상대자를 만났을 때’라고 답했다.

이어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이 될 때’(27.4%), ‘가능한 가장 빠른 시기에’(13.7%) 등 순이었다.

미혼인 이유에 대해선 응답자의 48.5%가 ‘내가 원하는 결혼 상대자를 못 만나서’라고 답변했고 ‘결혼의 경제적 부담 때문에’(22.9%), ‘아직 결혼할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아서’(19.5%) 등이 뒤를 따랐다.

원하는 결혼 상대자를 만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 응답자의 38.4%는 ‘원하는 배우자상에 맞는 사람이 잘 없어서’라고 언급했으며 17.3%는 ‘바쁘게 살다 보니 시간이 없어서’, 14.5%는 ‘원하는 배우자상을 너무 꼼꼼히 찾게 돼서’라고 적었다.

원하는 결혼상대의 조건으로 미혼남성 응답자들은 ‘성격’(43.4%), ‘가치관’(23.8%), ‘외모’(9%), ‘경제력/직업’(7.3%) 순으로 답했다. 미혼여성의 경우 성격(38.6%) 가치관(20.3%) 경제력/직업(19.9%) 가정환경(9.3%) 순이었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외모, 나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고 여성은 남성보다 경제력·직업, 가정환경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박미숙 가연결혼정보 이사는 “저출산 문제의 해결을 위해선 결혼이 장려돼야 한다”며 “미혼남녀들이 왜 결혼을 포기하거나 미루고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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