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보 중국법인, 마침내 광동성 지점 설립한다

샹쥔보 중국 보감위 주석 취임 후 외자 손보사 중 처음
  • 등록 2013-10-01 오전 6:00:00

    수정 2013-10-01 오전 6:00:00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LIG손해보험(002550) 중국법인이 마침내 광동성 분공사(지점)를 설립한다. 지난해 3월 중국 금융당국에 지점 설립 비준을 신청한 지 1년 6개월여 만으로,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LIG손보 중국법인인 ‘LIG재산보험’은 지난 17일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광동성 지점 설립 비준을 취득했다. 비준서는 지난 25일 넘겨받았다.

LIG손보 관계자는 “이번 지점 설립 비준은 샹쥔보(項俊波)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 주석 취임한 2011년 9월 이후 외국자본계 손보사 가운데는 처음”이라며 “광동성은 강소성과 더불어 중국 내 보험산업 규모와 성장률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는 곳이어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광동성 역시 총 약 445억 위안의 시장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연평균 시장 성장률이 20%를 상회하는 등 국내 보험사로서는 매력적인 시장이라는 게 LIG손보 측의 설명이다. 본사가 있는 강소성 역시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의 LG그룹사를 비롯해 한국기업 1400여개사가 진출해 있어, 중국 보험시장 내 연착륙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LIG손보는 오는 11월까지 광동성 지점 개설준비를 완료한 뒤 내년 초부터는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앞으로 2년간은 LG그룹 등 기업물건 위주의 원수 보험 영업에 치중하고, 오는 2016년부터는 현지 보험중개회사, 은행 채널제휴 및 텔레마케팅(TM) 판매 방식 등을 통한 현지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앞서 LIG손보는 2009년 10월 외자 손보사 중 처음으로 중국 강동성에 현지법인 ‘LIG재산보험’을 세웠다. 현재 자본금은 2억2000만 위안(한화 386억2000만원) 수준으로, 종업원은 현지인 44명을 포함해 50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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