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의 해외 명품을 30~80% 할인 판매하는 대형 명품할인 행사에 대한 입소문이 중국 고객들 사이에도 퍼지면서 많은 중국 고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에트로, 아르마니 꼴레지오니, 멀버리 등 총 75개의 해외 유명 브랜드가 참여하고, 준비물량 총 400억원에 달한다.
세계적인 불황에도 중국인들의 명품 사랑은 여전하다. 작년 중국 국경절 연휴기간인 10월1일부터 4일 사이 은련카드로 구매한 명품 매출은 전년대비 두 배 늘었고, 올 춘절에는 전년대비 세 배 넘는 매출 신장률을 나타냈다. 또 올해 롯데백화점 본점의 중국인 매출 구성비는 1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본점 방문 고객중 10명 중 1명은 중국인인 셈이다.
2월과 8월, 한 해에 두번 열리는 롯데 해외명품대전에서 중국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도 매년 늘고 있다. ‘큰 손’이라 불리는 중국인들 사이에도 알뜰 쇼핑 트렌드가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고객 입맛에 맞춘 다양한 경품 이벤트도 마련했다. 중국 고객이 선호하는 ‘지방시’, ‘에트로’, ‘비비안웨스트우드’에서 인기 명품백 경품행사를 진행한다. 상품을 구매한 모든 고객이 행사장에 마련된 응모함에 응모가능하고 27일에 추첨한다. 24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부럼을 선착순 증정한다. ‘설화수’, ‘오휘’, ‘랑콤’ 등 중국 고객 선호 화장품 브랜드 샘플 1만개도 한 주먹씩 집어갈 수 있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김지은 롯데백화점 해외패션부문장은 “해마다 해외명품대전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올해는 중국 고객만 1만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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