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4번째를 맞은 2011 상하이모터쇼(Auto Shanghai 2011)는 오는 19~20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상하이 뉴 인터네셔널 엑스포센터에서 열흘간 열린다.
20개국에서 무려 2000개의 자동차 업체들이 참여해 다양한 신차들로 13억 중국인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특히 이번 모터쇼는 `내일을 위한 혁신`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만큼 친환경 기술을 포함한 미래의 다양한 혁신적인 기술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현대·기아 중국형 新모델·글로벌업체 월드 프리미어로 공략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는 디자인과 사양을 바꾼 중국형 모델로 13억 중국시장을 공략한다. 각각 22대와 16대의 완성차를 전시한다.
한국GM은 차세대 중형차인 쉐보레 말리부를 세계에서 처음(월드 프리미어)으로 공개한다. 말리부는 지난한해 미국에서만 20만대 이상 팔리며 북미 중형차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쉐보레의 베스트셀링 모델 중 하나다.
중국시장내 1위의 점유율(19.5%)을 차지하고 있는 폭스바겐은 풀체인지 모델인 신형 뉴비틀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아우디도 SUV인 `Q3`를 세계 최초로 내놓는다. 쿠페형 스타일의 SUV로 1종의 TDI 디젤엔진과 2종의 TFSI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다. 모두 4-실린더의 터보 직분사 엔진으로 출력은 140~211마력에 달한다. 오는 6월 유럽시장에서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친환경차·미래의 차들도 한자리에
기아차는 콘셉트카로는 친환경 전기 콘셉트카인 네모(NAIMO), K5 하이브리드 등을 전시한다. K5 하이브리드는 올해 서울모터쇼 친환경차 부문 베스트카로 뽑히기도 했다.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GM의 전기자동차 쉐보레 볼트도 만나 볼 수 있다. 최대 56km까지 배기가스 배출없이 전기로만 주행하고, 1.4리터 가솔린 엔진 발전기가 베터리를 충전해 전기 운행장치를 가동하면 추가로 554km까지 장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BMW는 BMW 최초의 순수 전기자동차인 액티브E를 아시아에서 처음 공개한다. 170마력의 전기모터를 탑재했고, 리튬이온 배터를 통해 일상적인 교통조건에서 1회 충전으로 약 160km를 주행할 수 있다. 정지상태에서 단 9초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한다.
도요타도 모터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도심에서 이용할 수 있는 소형 모빌리티 차량인 FT-EVⅡ와 미국 테슬라 모터스(Tesla Motors)의 EV시스템을 탑재한 RAV4 전기차 등을 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