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 국내선 점유율 40% 돌파

김포-제주 노선은 55.1%로 절반 넘어서
  • 등록 2011-03-17 오전 6:00:00

    수정 2011-03-16 오후 5:03:28

[이데일리 이태호 기자] 국내 항공노선을 이용하는 여행객 10명 중 4명이 저비용항공사 항공기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토해양부가 올해 들어 두달(1월1일~2월28일) 동안 항공사별 여객 수송실적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한 승객수는 약 14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1만명) 대비 31.0% 늘어났다.

이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내선 이용객수는 118만명으로 1년 전 약 100만명 수준에서 1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점유율은 종전 34.4%에서 40.9%로 늘었다.

특히 김포-제주 노선은 이용객이 전년 대비 20.8% 증가한 72만명을 기록하면서 점유율을 기존 46.9%에서 55.1%로 끌어올렸다.

국제선 이용 비중은 아직까지 매우 낮은 수준이지만,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2월 일본과 태국 등 13개 노선(정기편)에서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한 승객은 28만명이었으며, 점유율은 1.7%(11만명)에서 4.0%로 확대됐다.

국토부는 "저비용항공사들이 올 상반기중 인천-나리타, 김해-나리타 노선 취항을 준비하고 있어 향후 이용객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2011년 항공사별 수송실적(단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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