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북쪽의 한 해변 마을.
올해 14살이 된 엘리자니 실바의 키는 무려 2m에 달합니다.
그리고 여전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큰 키가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너무 큰 키 때문에 스쿨버스에 탈 수 없어서 학교를 그만두기까지 해야 했습니다.
이에 따라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거나 운동을 즐기는 것도 어려워졌습니다.
계속되는 두통과 근육통도 이 어린 소녀를 힘들게 하는 요소입니다.
현재 실바는 어머니와 3명의 여동생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항상 동생들과 같은 키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을 지니고 있지만, 유명한 모델이 되고 싶다는 꿈만은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엘리자니 실바/키 2m 소녀
전 매우 호리호리한 몸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허리도 매우 가늘죠. 모든 사람들이 저에게 농구선수나 모델이 되라고 하는데, 전 모델이 더 되고 싶어요.
딸의 이런 비정상적인 성장은 11살이 됐을 때부터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뇌하수체 종양 때문에 나타나는 이런 비정상적인 성장을 늦춰줄 경제적 능력이 없었습니다.
치료비를 감당하기에는 너무 가난하기 때문입니다.
한 달 전만해도 이 지역 사람들은 실바의 존재를 몰랐습니다.
하지만 소녀의 비디오가 유튜브를 통해서 빠르게 확산되면서 이제는 유명인사가 됐습니다.
(인터뷰)엘리자니 실바
이제 키가 큰 것이 좋아요. 모든 사람들이 저에게 관심을 주잖아요. 모두가 저를 바라봐주고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요.
더 기쁜 소식은 다음 달 말 벨렘에서 열리는 웨딩 패션쇼에서 실바가 모델로서 처음으로 데뷔할 예정이라는 사실입니다.
이데일리 임성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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