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의 산 바르톨로의 해변.
시원한 바람과 파도를 가르며 서핑이 한창입니다.
그런데 능숙한 자세로 서핑을 즐기는 주인공은 다름 아닌 알파카.
`피스코`란 이름의 이 알파카는 사람도 하기 힘든 파도타기를 네발로 균형을 잡으며 제법 능숙하게 해냅니다.
(인터뷰)도밍고 피아네찌/피스코 주인
호주 여행을 갔을 때, 캥거루와 코알라, 원숭이, 돼지, 새, 10-15마리의 개들이 모두 서핑을 즐기고 있었어요. 그 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끈 것이 바로 서핑하는 고양이와 캥거루였는데요. 그래서 선진국인 호주처럼, 페루의 대표 동물 알파카도 서핑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낙타과의 포유동물인 알파카는 주로 페루 안데스 산맥에 많이 분포하고 있으며, 어떤 역경에서도 잘 살아남는 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빠른 속도로 물살을 가르다 물에 풍덩 빠져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금방 일어나 다시 보드에 올라탑니다.
이 곳 주민들은 사람에게도 가르치기 힘든 서핑을 알파카에게 가르친 도밍고씨에게 세계 최고의 트레이너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인터뷰)알베르토 말라가/주민
도밍고씨는 세계에서 제일 뛰어난 개인 트레이너에요. 알파카가 이렇게 서핑을 즐기도록 훈련시킬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거든요.
알파카 `피스코`와 주인 도밍고씨는 오늘도 함께 페루의 아름다운 바다를 마음껏 즐기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이미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