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이색 송년회 넘쳐, 훈훈함 선사해

경기불황, 술년회에서 이색·나눔·문화 송년회로
톡톡 튀는 아이디어의 이색 송년회, 실속 있는 문화송년회로 한해 마무리 해
  • 등록 2008-12-17 오전 9:33:00

    수정 2008-12-17 오전 9:33:00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매년 술로 마무리하던 기업들의 송년회 문화가 변하고 있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게임 등으로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화합을 도모하는 이색 송년회와 다양한 공연을 함께 보며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문화 송년회, 그리고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고통받고 있을 이웃들에게 따듯한 정을 나눠주는 나눔 송년회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는 기업들을 늘어나고 있다.

◇ 톡톡 튀는 아이디어의 ‘이색 송년회’

만두전문 프랜차이즈 명인만두(대표 성창호, http://www.mi-mandoo.co.kr/) 는 오는 19일 전체직원이 함께 하는 송년회에서 2008 우수사원을 선발해, 해외여행의 특전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또한 각 본부별로 장기자랑과 퀴즈대항등으로 사기를 높이고 있다. 이를 위해 각 본부별로 늦은시간까지 연습이 한창이다.

이와관련해 성창호 대표는 "장기자랑과 퀴즈에서 선정된 본부팀별로 포상금도 지급된다."며 "이를 통해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함께 함께 나누는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고 말했다.

명인만두는 해년마다 이런 행사를 되풀이 하고 있다.

종합식자재유통회사 CJ프레시웨이(www.cjfreshway.com, 대표이사 이창근)는 전문강사로부터 요리 수업을 받으며 직접 음식을 만들고 그 음식으로 즉석에서 파티를 하는 'DIY(Do It Yourself) 쿠킹 파티'로 송년회를 맞이했다.

DIY쿠킹은 지난해부터 부서간의 팀웍을 다지고 회식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만든 송년회 행사로, 팀원끼리 직접 요리를 만들어 볼 수 있어 화합을 다지는 기회가 되며, 불황 속에 송년회 비용을 줄일 수 있어 1석 2조의 장점을 지녔다.

◇ 이웃사랑을 통한 훈훈한 ‘나눔 송년회’

미스터피자(www.mrpizza.co.kr, 대표이사 황문구)는 서울 역삼동 웅진씽크빅 아트홀에서 서울시립 소년의 집 150여명의 아이들과 함께 ‘사랑나눔 송년회’를 가졌다.

'사랑나눔 송년회' 는 미스터피자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인 사랑의 열매가 마련한 행사로, 현재 사랑의 열매가 후원하고 있는 서울시립소년의 집 150여명의 아이들을 초청해 이루어졌다.

미스터피자는 피자 한판 당 30원씩을 적립 해 모은 기금과 임직원 월 급여의 일정금액을 매월 적립해 마련한 성금 총 3000만원을 사랑의 열매 측에 후원금으로 전달했다.

한국프랜차이즈협회(협회장 김용만)도 17일,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위치한 '다니엘복지원'을 방문해, 복지원 식구들과 함께 즐거운 레크레이션 시간과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송년회'를 개최한다.

이외에도 각종 기금을 모아, 다니엘복지원에 전달할 예정이다.

웅진코웨이(www.coway.co.kr, 대표이사 홍준기)는 지난10일 오전 을지로 본사 1층에서 홍준기 사장이 직접 포장마차를 운영하면서, 계란빵과 우유를 팔아 모은 성금과 직원들의 자발적인 모금 등 수익금 90만원을 복지단체에 기부하는 나눔 송년회를 열었다.

◇ 공연관람, 등산 등 실속 있는 ‘문화 송년회’

대우조선해양(www.dsme.co.kr, 대표이사 남상태)은 조선소 최대 고객인 외국인 선주들을 위해 매년 호텔에서 파티 형식으로 개최하던 송년회를 올해는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코미디 퍼포먼스 ‘점프(JUMP)’공연을 관람하는 ‘문화로 모시기 송년회’를 열었다.

SK커뮤니케이션즈(corp.nate.com, 대표 주형철)는 전 직원이 함께 할 수 있는 마당놀이 '심청' 관람을 통해 임직원의 건강과 내년도 사업발전을 기원하는 송년행사를 가졌다.

위스키업체 맥시엄코리아(대표이사 토마스 클라멘스)는 이번 송년회를 직원들간의 동료애를 나눌 수 있는 기회로 삼아 오는 18, 19일 이틀 동안 계룡산 송년 산행을 하기로 했다. 단순히 산을 오르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힘이 들면 손을 잡아주며 그 동안 나누지 못했던 직장 안에서의 애환과 동료애를 나누면서 2008년 한 해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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