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내년 하반기 본격 생산에 앞서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버스를 내달 14일까지 약 20일간 울산 본사 내 셔틀버스 노선에 투입, 시험운행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하이브리드 버스는 경유로 발전기를 돌려 만든 전기를 배터리에 축전한 뒤 이 전기를 이용, 전동기를 돌리는 방식이다.
현대중공업은 전동기와 컨트롤 시스템 등 핵심부품을 개발해 대우버스가 제작한 차체와 엔진에 적용시켰다.
특히 이 버스는 동급의 디젤버스 보다 약 30% 가량 연비를 개선하고, 배출가스를 70% 이상 저감시킨 것이 가장 큰 특징.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3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신기술연구소를 설립, 전기자동차용 전장품과 디지털 전력변환 기술 등을 집중 연구해 왔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정부의 친환경 버스 보급 추진 계획과 함께 미국의 스쿨버스 교체 계획 등 국내외 하이브리드 버스 시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하반기부터는 하이브리드 버스를 본격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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