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박충근 부장검사)는 6일 서방파 두목 출신인 김태촌씨를 인기 영화배우 권상우씨를 협박해 일본 팬미팅을 강요한 혐의(강요미수)로 구속기소했다.
김씨는 지난해 4월 평소 친분이 있던 일본 연예게 관계자 N씨의 부탁으로 권상우씨를 협박해 일본 팬미팅을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김씨로부터 전화 협박을 당했다고 고소한 사건과 이번 사건을 김씨가 구속돼 있는 창원지검 진주지청으로 사건을 넘겨 병합 수사를 벌여왔다.
검찰은 또 양은이파를 배후로 권상우씨를 협박해 매니지먼트 권한 독점 위임 등을 강요한 혐의(강요죄)로 매니저 백모씨를 구속기소했다.
백씨는 2005년 11월 권상우씨를 협박해 매니지먼트 권한을 독점적으로 위임할 것과 이를 위반할 경우 10억원을 지급하도록 하는 내용의 각서를 쓰도록 한 혐의다.
조씨는 2001년 9월부터 2003년 6월까지 KMTV 및 대영 A.N.V. 회사공금 400억여원을 횡령하고, 2003년 9월께 한모씨가 개장한 사설 도박장에서 수십억원대의 상습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한류스타 등 국내문화산업 보호를 위해 일회성 수사로는 부족하고 조폭세력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와 철저한 피해실태 파악이 필요하다"며 "해외폭력조직과 국내 폭력조직의 연계가능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수사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