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하락..美 경기둔화 우려

  • 등록 2007-01-26 오전 4:09:08

    수정 2007-01-26 오전 4:09:08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25일 유럽 주요국 주식시장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45.50포인트(0.72%) 낮은 6269.30으로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도 28.88포인트(0.51%) 하락한 5609.20, 독일 DAX 지수는 28.79포인트(0.43%) 내린 6719.58을 마감했다.

미국의 12월 기존 주택판매 부진으로 인한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주가 하락을 야기했다. 지난해 미국의 기존 주택 판매가 24년 최고 감소를 기록하고, 12월 주택판매 역시 월가 예상을 하회했다.

미국 2위 자동차업체인 포드의 실적 악화도 유럽 자동차주에 악재로 작용했다.

세계 5위 자동차업체인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2.3% 떨어졌다. 유럽 2위 푸조 시트로엥은 3.3% 내렸고, 세계 최대 고급차 생산업체인 BMW도 1.4% 떨어졌다.

반면 노키아와 지멘스 등 대표 기술주들은 실적 호전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세계 최대 휴대폰업체 노키아의 지난해 4분기 이익은 전년동기비 19% 증가한 12억7000만유로(16억5000만달러)다. 블룸버그 전망치 11억1000만유로를 상회했다.

4분기 매출은 13% 증가한 117억유로다. 역시 전문가 전망치 116억유로보다 높았다. 주가는 5% 올랐다.

지멘스 역시 순이익이 늘어난 데 힘입어 6% 치솟았다. 지멘스는 핵심 자동화 사업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인 UGS도 인수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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