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예상치를 웃돈 11월 신규 주택 판매를 비롯해 도요타와 포드의 기술 제휴 가능성, 유가 하락 등이 투자심리를 북돋우고 있다.
오전 10시27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2473.96으로 전일대비 66.33포인트(0.53%) 상승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9.21포인트(0.38%) 오른 2422.58을 기록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22.44로 전일대비 5.54포인트(0.39%) 올랐다.
그러나 월가의 많은 투자자들이 연말 휴가를 떠난 터라 거래량은 빈약하다.
미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평균을 웃돌면서 난방유 수유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국제 유가는 이틀째 하락세다.
오전 9시54분 현재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2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32센트 하락한 60.7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도요타-포드 제휴 가능성 `관심 집중`
내년 세계 1위 자동차업체 등극이 확실시되는 도요타와 심각한 경영난에 빠진 포드자동차의 최고경영진이 지난주 비밀리에 회동을 가진 것으로 밝혀져 두 회사간 제휴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앨런 멀럴리 포드 CEO가 조 후지오 회장 등 도요타 경영진과 도쿄에서 만났다. 이번 회동은 환경친화적 기술 등의 부문에서 `파트너십`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만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날 포드(F)는 뉴욕주식시장에서 1.5%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도요타는 일본 주식시장에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11월 신규 주택 판매 `호조`
미국의 11월 신규 주택 판매가 월가의 예상치를 웃돌며 호조세를 보였다.
10월 신규 주택 판매도 종전의 100만4000채에서 101만3000채로 상향 수정됐다.
신규 주택의 중간 판매 가격은 25만1700달러를 기록, 전월의 24만3800달러 보다 3.2% 높아졌다. 2개월 연속 상승세다.
신규 주택 재고는 1.4% 감소한 54만5000채를 기록했다. 이는 11월 판매 대비 6.3개월치다.
지역적으로 보면 북동부 지역의 신규 주택 판매는 22.5% 증가했고, 중서부와 서부는 각각 22.4%와 19.0%씩 늘어났다. 반면 남부지역의 경우 9.3% 줄었다.
한편 11월 신규 주택 판매는 전년대비 15.3% 감소했다.
◇애플 맥클레치 버거킹 `하락`
맥클레치(MNI)는 스타 트리뷴신문을 사모펀드인 아비스타 캐피탈 파트너에 5억3000만달러를 받고 매각키로 했다고 발표했지만 주가는 약보합세다.
애플컴퓨터(AAPL)는 몇몇 임원이 그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스톡 옵션 문서를 위조해 왔을 수 있다는 보도에 5.1% 급락했다.
패스트푸드업체인 버거킹(BKC)은 영국에서 TV 광고 중단으로 매출이 10~15% 줄어들 것이라고 밝히면서 1.6% 떨어졌다. 이같은 매출 감소는 애널리스트의 예상을 넘어서는 수준이다.